전기인입공사 part.1

오늘 욕실과 싱크대 공사의 막바지 순간 계량기 설치 연락이 옴. 전기가 들어옴. 최초 차단기 3개에 연결된 전선은 하나만 남겨두고 2개는 철거. 비교를 위해서 철거한 것임. 검은색은 업체 배선. 두껍고 동으로 차폐가 이루어진 그래도 좀 나은 배선임. 회색 배선은 LS 산전에서 생산한 무산소 동선. 검은색 배선은 굵은 단심이 여러가닥 묶어있고, 회색 배선은 얇은 배선이 수십가닥 묶여있다. 차단기 한 곳은 비워둔 까닭은 가장 효과가 좋다는 6SQ급 단선을 연결하기 위해서 비워 둠.

이렇게 차단기에서 끌어온 배선은 IEC단자에 연결해서 멀티탭에 직결한다.

1차 결론.

차단기에서 전원선을 뽑아오는 것은 쉬운 일임.

뽑아온 전원선을 단자에 연결하는 것도 쉬운 일임.

더 귀찮은 것은 기기에 전원선을 일일히 연결해서 극성을 맞추는 일임. 테스터기를 이용한 극성맞추는 방법이 얼마나 정확한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해야 한다는 심리적인 압박이 있음. 오늘은 피곤한 관계로 전원선의 연결로만 1차 테스트.

그냥 듣기에 업체가 설치한 전원선보다 LS산전의 무산소 동선이 좋음. 극적인 효과는 없고 전원케이블 하나 값에 괜찮은 전원공급원을 얻은 셈.

정확한 비교 청취는 차차 올리겠음.

 

전기인입공사 – 설레발…

집에 도착해 분전반 뚜껑을 따보니 이 매혹스러운 자태. 접지선을 확인 후 어서 전선작업 시작

일단 완성. 멀티탭에 직결이다 !

이제 완성. 기기를 연결. 그러나 전기가 흐르지 않는다 ㅡ.ㅡ

배선만 완료하고 전기계량기도 설치 하지 않은 것 ㅠ

내일 계랑기 설치해야 전기가 들어온다. 접지공사에 신경을 써서 접지는 완벽할 듯… 내일 전기가 들어와야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오디오만을 위해서 배선을 따로 끌어오고 배전반-차단기도 따로 달았음. 이 배선은 오직 오디오만을 위한 전용. 이렇게 대접해주는 소리 개선이 안되면…………

 

 

 

아내가 집에 와서 좋은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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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집에 와서 좋은 점 : 퇴근하고 집에 가면 반겨주고 저녁을 해 놓고 기다리고 있다. 이건 경험해 본 사람만 아는 기쁨임. 아내 휴직 기간에만 누릴 수 있는 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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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집에 와서 좋은 점일까 아님 그 중간일까 아님 그 중간 위일까 하는 점 그러나 냉정하게 생각해 봤을 때 그 아래일 듯 : 싱크대 바꿔주라고 해서 턴테이블 팔아서 자금 마련. 욕실 리모델링 해달라고 해서 뭘 팔아야 하나 고민중. 아내 짐으로 집이 엄청 좁아졌음. 3층 올라 갈 때 눈치보다가 올라가야 함. 11시 30분까지 안내려오면 아내가 올라와서 구박함. 토요일에 코스토코를 가자고 함. 벌써부터 두려워지기 시작.

어둠이 빛을 이겨낼 수 없듯이, 남편은 아내를 이겨낼 수 없다.

나는 아닐 줄 알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