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방이 적

요즘 문재인을 물어 뜯는 언론과 기득권 정치세력을 보면서
유시민의 염려가 염려가 아님을 새삼 깨닫는다.
조금만 잘못해도 벌떼처럼 달라들어 물어 뜯는다.
 
기존 언론과 기득권은 이명박과 박근혜에게 얼마나 관대했는가.
똑같은 잣대는 바라지도 않지만, 최소한 양심과 공정은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아니지. 양심과 공정은 이 나라 언론에게 어울리는 잣대가 아니다.
나경원이 언제부터 여자 아이스하키 팀을 위해서 이땅의 노력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헌신했는지, 보면서 말도 나오지 않는다.
대통령만 바뀌었다.
유시민은 어용지식인이 되겠다고 한다.
나같은 소시민은 지식인은 못되지만, 끝까지 응원하겠다.

불편함…

아이스하키 단일팀 옹호글 보면 불편하네.
내가 문통의 열렬한 지지자이고, 단일팀이라는 의미도 중요하다는 것 알고 있지만, 개인의 노력도 이것 못지 않게 중요함.
 
양자의 가치가 팽팽해 어느 한쪽의 손을 들어주기 어려울 경우, 나는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본다.
어느 쪽이 인간의 보편적 가치에 타당한다.
 
단일팀이라는 국가적 가치, 아이스하키 팀 개개인의 노력과 가치.
전자는 측량이 불가능하고 모호한 영역
후자는 각 개개인의 지난 삶이 담겨 있다.
 
메달권이든 아니든 자동출전권 덕분에 출전한 순위밖 실력이든 아니든
측정불가능하고 불확실한 국가의 대의명분을 위해서
누가 개인의 지난 꿈과 땀을 짖밟을 수 있는가.
 
단일팀으로 북핵문제가 해결되고 남북평화가 실현되는 것이 아니라면 난 반대임.
이번 단일팀으로 해결의 단계로 나아간다고 말하고 싶겠지만, 그것은 바람이지 현실이 아님.
 
기적처럼 단일팀이 좋은 성과를 이뤄 메달을 따내고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한다고 해도, 그건 언론이 좋아하는 그림일 뿐임.
 

짧은 생각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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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오디오 수리 사례

  • 코드 파워가 고장이 나 수입사에 전화했더니, 1년이 지난 제품은 명문전자로 연결해 줌. 거기서 수리 완료. 그래도 여기는 수입사가 나름의 대처를 해줌
  • 그라폰 시디피 전원 문제로 수입사 전화. 전원이 아예 안들어오는 것을 보니 퓨즈 문제인 것 같아서 퓨즈만 구입 할 수 있냐 문의했더니, 답변을 준다더니 답변을 안 줌. 결국 다시 전화해서 답변을 들었음. 무조건 입고 후 점검 수리가 원칙이라, 퓨즈만 못 보내준다. 제품을 보내달라. 일이십만원 짜리 물건도 아닌데 택배로 보내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닌데 도중 파손 우려도 많은데… 그런데 그런데…
  • 결국 우리나라의 수입 오디오 시장은 사설 수리업체에 맡기는 것이 정답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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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를 3층으로 올려 한 방에 오디오 책상 피아노를 모두 구비. 좋은 점은 이제서야 일기를 거의 매일 쓰게 되었다는 것. 주기에서 월기로 바뀐 일기가 이제 비로소 일기가 됨. 더불어 음악을 자주 듣게 되는 것은 기본이지만, 더 중요한 것은 다시 피아노를 규칙적으로 치게 됨. 발라드 1번 다시 연습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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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춥다보니 운동을 게을리 하게 됨. 운동하기 전 몸을 덥혀야 하는데, 날이 추우면 이게 쉽지 않다. 그냥 운동하면 이제 부상이 옴. 어릴 때는 준비운동이 뭐여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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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심복 아내가 죽었는데, 조문은 커녕 조화도 보내지 않은 대통령. 역시 우리 대통령님이구나 싶다. 한결같은 그분의 일관성. 존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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