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노 친문 말하는 역겨운 인간들…

친노 친문 비노 비문…
이런 프레임을 만들고 노무현과 문재인을 몰아가는 사람들을 보면 나는 사실 좀 역겹다.
노무현 문재인을 비판하는 것을 넘어 비난 할 수도 있다.
 
그런데 친노 친문 프레임은 비열한 짓 이다.
친노가 친문이 정말 권력이 있었다면
노무현 대통령이 그렇게 가고
문재인이 이렇게 가시밭 길을 걸을 수 있었을까.
없는 사실을 자기의 이익을 위해서 사실처럼 만들고
지금까지 그 짓거리로 연명하는 것들의 비열함이 여전하다.
나는 친노 친문 언급하는 인간들의 심리적 추정말고
실재적 논증을 듣고 싶다.
 
조중동은 솔직하기라도 하지만,
한겨레 경향의 비열한 짓거리는 역겹다.

주일 오후 산책

정읍에 살면서도 내장 저수지 둘레를 한 번도 걸어본 적이 없었는데 오늘 아내랑 한 번 걸어보았다. 생각보다 긴게 아니라 굉장히 길어서 2시간을 걸었다. 한 시간이면 충분히 다 걸을 줄 알았는데… 걷다보니 저수지 둘레의 내밀한 풍경을 제대로 보게 된다. 비올 때 편하게 걸을 수 있는 숨겨진 명소도 발견 ㅋㅋ

저수지 아래 광장. 사람이 아무도 없는 장면은 처음 본다.

 

우리에게는 없는 일상

바다 건너 나라를 가본 적이 없었던 나는 처음 눈으로 확인하는 이국의 풍경이 낯설었다. 이국적이라는 이제는 하도 봐서 옆동네 같은 성당이나 거리의 풍경이 아니라 거기 사는 사람들의 모습이었다. 물론 오래된 건물들의 운치는 상당했고 거대한 성당의 풍경도 볼만은 했다. 볼만은 했다고…

거기 사는 사람들이 자기 집을 꾸미는 모습은 뭔가 우리에게 없는 무언가를 보는 것 같았다. 처음에는 관광지라 그런가보다 했는데, 골목으로 들어가도 어디를 가도 한 결 같은 그 풍경을 보면서 이건 그네들의 일상이라는 것을 깨닫았다.

휘황찬란하게 꾸민 것도 아니고 대단한 정성을 들여서 꾸민 것도 아니다. 그저 일상의 한 부분. 내 일상의 시간을 쪼개고, 기꺼이 품을 들이는 그 모습이 난 무척 부러웠고 어디를 가나 인상깊었다.

단군이래 가장 배부른 삶을 산다는 지금, 우리 거리의 풍경은 어떤가. 번화가는 번화가대로 주택가는 주택가대로 황량한 풍경이다. 어디를 봐도 시간을 쪼개 품을 들일 틈이 없다. 틈없이 빡빡한 일상과 뺵빽한 풍경. 우리의 삶은 이렇게 메말라가는 것이다.

이제 그만 패스트 무버 Fast Mover 의 삶을 살지 않으면 안되나? 다람쥐 챗바퀴처럼 쉼 없이 달리다 질식해 죽을 것 같다. 우리 파파의 말씀이 생각난다. 쉼 없는 노동은 영혼 없는 삶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