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

용광로 청년 향한 가슴 저미는 조사가 넷심을 울렸다
그 쇳물 쓰지 마라   

 광온(狂溫)에 청년이 사그라졌다.
 그 쇳물은 쓰지 마라. 

 자동차를 만들지도 말것이며
 철근도 만들지 말것이며
 가로등도 만들지 말것이며
 못을 만들지도 말것이며
 바늘도 만들지 마라. 

 모두 한이고 눈물인데 어떻게 쓰나?
 그 쇳물 쓰지 말고 

 맘씨 좋은 조각가 불러
 살았을적 얼굴 흙으로 빚고
 쇳물 부어 빗물에 식거든
 정성으로 다듬어
 정문 앞에 세워 주게. 

 가끔 엄마 찾아와
 내새끼 얼굴 한번 만져 보자. 하게.


» 온라인 상에 퍼지고 있는 ‘용광로 청년’에 대한 조시
기사 본문 내용의 일부이다.
이 기사를 읽으려 계속 스크롤 하다보면, 아래 광고가 나온다.
한겨레는 그래도 양반, 연예인 사진이 나오지만,
경향은 좀 그래서 옷 벗은 여자분이 나오신다.
한겨레, 경향 어려운 것 모르는 사람이 없지만,
이런 기사를 올릴 때, 조금만 신경 써주면 좋을텐데.
그래도 대한민국에서 볼만한 신문은 이 둘이라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광고 따위는 얼마든지 봐줄 수 있다.
다만 아쉬울 뿐.

아쉬움”에 대한 2개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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