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없는 세상

엄마라는 이름이 세상 가장 편하고 사랑하는 세상에서, 엄마라는 이름이 세상 가장 슬픈 세상.

엄마가 떠나고 결혼과 여자친구를 떠나보냈다. 회사도 그만 두려고 했는데, 아버지마저 잃을 수는 없어서 회사는 다니고 있다. 엄마 생각만 하면 숨을 쉴 수 없는 고통이 밀려와 아무 것도 할 수가 없게 된다. 잊고 또 잊고 다른 생각에 몰두하며 살아가려 하지만, 생각을 끝은 항상 엄마로 귀결된다. 

서른이 훨씬 넘어도 학교 졸업도 못하고, 취업도 못하는 아들때문에 맘고생하며 산 엄마. 취업을 결정한 것도 아들 뭐하냐는 질문에 답하지 못하고 속상해 하던 엄마 모습때문이었다. 취업할 생각도 없었고, 그래서 취업 준비도 안하고 살았다. 먹고 살만큼만 벌고 약간의 농사를 지어 살면 나 하나는 편하게 살 것 같았는데, 나만 편하고 엄마 속은 병들어 갔다. 취업하고 좀 나은 회사로 이직하니 엄마가 얼마나 좋아했는지, 태어나서 가장 큰 효도를 한 것 같아서 나도 좋았다. 회사도 옮기도 결혼도 하고 그러고 살 줄 알았다.

엄마가 떠나고 모든 것이 변했다. 삶이 불행의 파편속에서 부디끼며 살아가고 있다. 한숨을 쉬지 않으면 내가 숨을 쉬고 있다는 것을 잊어버린다. 미친놈처럼 정신을 어디에 두고 사는지 모르겠다. 회사도 다니고 운동도 하고 밥도 잘 먹고. 모든 것도 다 잘 돌아가는 것 같다. 그런데 내 마음속을 점점 병들어 간다. 엄마없는 세상은 그런 것 이다.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겠다. 회사를 언제까지 더 다닐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눈물이 마르니 한숨이 마르지 않는다. 

 

 

엄마없는 세상”에 대한 3개의 생각

  1. 저도 엄마돌아가신지19일째되는데ㅡ
    같은맘으로 하루하루를 버티고있어요
    아무것도 못하겠고 아무것도 들리지않고 엄마목소리만들리고보여요
    죽을것같은데 죽지도못하겠고ㅜㅜ

  2. 어떻게든 견디고 또 견디어야 합니다.
    저도 어떻게 저 시간을 견디었는지 모르겠는데,
    미친 사람처럼 여기저기 부디끼며 살았습니다.
    살아있으니 그래도 의미가 있더라고요.
    엄마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의 삶이잖아요.
    힘들 때마다 내가 먼저 죽어 엄마에게 이 고통을 안겨주지 않아서 다행이다
    스스로 세뇌를 하면서 견디었습니다.
    살아야 엄마를 위해 의미가 있다는 생각을 했고 지금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부디 잘 견디셔서 이 힘든 시기 어떻게든 버티시기 부탁드립니다.
    나를 위해서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사랑하는 엄마를 위해서 그렇게 살아야 합니다.

  3. 엄마 돌아가신지 딱 한달 되엇어요. 모든 엄마가 특별햇지만 저에게는 정말 특별햇던 엄마엿어요. 장애가 있는저를 아주 잘 키워 주셧어요. 일은 하지만 엄마 생각이 끊이지 않습니다. 너무 괴롭고 눈물이 나와요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겟어요.불효만 한거 같고 미안하고 정말 미치겟어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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