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중반의 나. 노무현을 참 좋아했고 개혁국민정당 활동도 나름 열심히 했다. 그중에는 시민이 깨어 있어야 한다던 꽃집 아저씨도 있었고, 나중에 국회의원도 한 사람도 있었다. 정치인 노무현도 개혁국민정당도 참 즐거웠고 열정의 순간이었지만, 결국 큰 실망과 후회로 다가왔다.
문재인 녹색당. 사십의 나이에 다시 마주하는 그때의 기억. 이제는 실망해도 후회해도, 나는 안다. 그것은 당연한 사실이라는 것을. 그리고 그 사실에 포기하지 않는다.
살아 있는 한 끝없이 반복되는 열정과 후회. 끝이라고 생각하지만 그 멀지 않는 곳에 도돌이 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