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7|02|11 21:30:46
1. 우리집에도 광랜이 들어왔다. 700메가 다운 받는데 1분이 걸린다. 세상 좋아졌다.
2. 어렸을 적에는 신문 부고난을 볼 때마다 고[故] @@@ 을 보고 왜 고씨만 죽을까 라는 생각을 했던 적이 있었다.
3. 세상이 각박하다고 생각했는데, 곰곰히 생각해 보면 내가 각박해서 세상이 각박하다.
4. 광랜을 설치하러 오신 아저씨가 정년퇴임전에 공무원 하셨던 분인데, 아내가 미인대회 출신이라고 자랑하더니, 내 동생더러 인물이 좋다고 연발한다.
5. 죽은 사람을 볼 때마다 밀려오는 생각중의 하나가, 세상에 얼마나 많은 유혹이 있는가에 대한 생각이다. 죽음에 대한 유혹까지 범람하나는 세상이니 말이다. 어떤 사람은 살고 싶어서 미치고, 어떤 사람은 죽고 싶어서 미치고, 세상은 극과 극의 공존이다.
2> 07|02|26 00:12:10
1. 예전에는 남을 위하는 사람이 되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요즘의 생각은 남에게 피해나 주지 않고 살면 다행이라는 생각이다. 나 스스로가 나 자신을 과대평가했던 지난 날의 생각에 대한 부끄러움이다.
2. 벌써 봄이 다가온다. 베란다 사과나무에 새싹이 피었다. 갑자기 핀 것이 아닐텐데, 오늘에서야 눈에 들어왔다. 겨우내 물주기를 게을리 하지 않았던 보답 처럼 느껴져 마음이 따뜻해졌다.
3. 내 삶에서 음악처럼 미치게 열광했던 것이 무엇이 있었을까 잠시 생각해보았다. 20년 동안 한결같은 열정으로 좋아했던 것은 음악이 유일한 듯 싶다. 가족을 제외하고…
4. 이오덕 선생님의 글을 읽고 느꼈던 것 중의 하나가 우리는 왜 초등학교 아이들에게 100m 경주를 시키는 것일까. 다 같이 손잡고 뛰어가지 못하는 것도 어찌보면 어려서부터 누구를 이겨야 사는 법만 배운 탓일게다.
5. 늘 그랬지만 자전거 타고 집을 나설 때 뺨을 때리는 바람이 포근해야 제대로 된 봄을 맞이한다.
3> 07|04|01 22:28:01
1. 바쁜 것도 아닌데, 바쁘게 산다.
2. 큰 교회 예배를 오늘도 한 번 나가봤는데, 예외없이 목사님에게 순종하라는 말이 나왔다. 이래서 큰 교회 다니면 바보가 된다. 바보가 바보를 키우는 곳.
3. 멀쩡히 교회 다니는 사람에게 자기 교회 나오라고 전도하는 사람들은 곰곰히 생각하시오, 자신이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를…
4. 오늘 날 부흥이 뭔 줄 알아? 수평이동으로 모아놓고 부흥했다고 히히낙낙 거리는 울지도 웃지도 못하는 광대춤 한 판이다.
5. 봄은 왔는데, 마음은 아직도 겨울을 거닐고 있다.
6. FTA 반대해서 어떤 분이 분신을 했다고 하는데, 세상에서 귀하고 귀한 것이 사람 목숨인데, 왜 그러셨을까…
7. 요즘은 노무현에게 열광했던 내 지난 날들이 잔인하게 복수하는 것 같다.
8. 몸을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 편하면 마음뿐 아니라 몸까지 망가지는 것 같다.
제 한 몸 부지런히 놀려야 한다.
9. 다석 유영모는 오늘을 ‘오!늘~’이라고 해석했다. 오늘이 영원이라는 뜻이다. 우리 말도 생각하고 지어내기 나름이다. 그 쓰임새과 뜻이 기발하고 깊고 깊다.
10. 가진 것이 많으면 영혼이 가난해 진다. 버리는 연습이 필요하다.
4> 07|04|09 23:24:38
1. 생각이라는 말은 한자어 같은데 우리 말이다. 생각이라는 말이 한자어 같아서 다른 말을 찾아보려고 했는데, 우리 말 같다.
2. 난 종교에서 교단같은 것은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있으려면 카톨릭처럼 하나만 있던가. 교단이라고 만들어 놓아봤자, 하는 짓들이 없는 것만 못하다.
3. 살이 5kg 정도만 쪘으면 좋겠다. 나도 권상우처럼 되고 싶은데, 닮은 것은 이윤석이니…
4. 우리는 ‘정말’ ‘너무’ 이 두 단어를 지나치게 많이 사용하는 것 같다. 난 말 할 때나 글을 쓸 때 의도적으로 이 단어들의 사용을 자제하는데, 이 두 단어의 도움 없이는 진실성이 전달되기 어려운 시대가 되어버린 것일까?
5. 아는 것과 행하는 것이 일치하기는 어렵다. 뜻한 바대로 행동하지 못하는 것을 알아서 더 괴롭다.
1. 그 ‘광랜’이라는거 한번 경험 해보고 싶습니다. 여긴 너무 느려요… ㅠㅠ
2. 저는 살 좀 빠졌으면 좋겠는데… -_- 부럽습니다.
3. ‘너무’, ‘정말’… 제가 자주 쓰는 말인데, 매번 쓰면서도 남용하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저도 앞으로 주의를 해야겠습니다.
광랜 엄청나게 빠릅니다. ^^
전보다 10배 정도 빨라졌어요.
인터넷 속도는 대한민국이 단연코 세계 최고죠.
그런데 웹호스팅을 바꿀까 알아보니, 미국이 한국보다 100배는 싸더군요. ㅡ.ㅡ
다 좋을 수는 없나봐요.
저도 너무,정말 이런 말을 입에 달고 사는데, 요즘은 의식적으로 자제하려고 노력중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