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숭례문을 위해 숨이 붙은 산 소나무를 죽이는 일



아무리 숭례문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썩 유쾌하지 않다.


그러게 미리 미리 보호하고 아낄 것이지, 홀라당 태워먹어버리고서 이게 뭔 짓인가?


북치고 개방한다고 난리블루스를 칠 때는 좋았지.

북치고 호들갑 떨던 그 장면이 꼭 숭례문에 부싯돌 그어대는 느낌이었다.
백년을 넘게 한 자리에서 풍파를 견딘, 저 나무에게 미안하지 않나.
아무리 귀한 문화재라지만 새로 만드는 판국에 저 귀한 나무를 벤다는 것이 영 서운하기만 하다.

죽은 숭례문을 위해 숨이 붙은 산 소나무를 죽이는 일”에 대한 2개의 생각

  1. 연말을 맞아 올 한해를 되돌아 보니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건이 바로 숭례문 화재더군요

    소잃고 외양간 고치기는 이제 그만 해야 할텐데
    현재 돌아가는 상황은 항상 제자리 걸음이니 뭐..

    사진보니 씁쓸하다 못해 안타깝습니다

  2. 늘 이런 반복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우리나라가 안타까운 것은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도 좀 잘살아보겠다는 욕망에 탐욕의 화신을 나랏님으로 뽑은 우리의 마음이 더 부끄럽습니다.

    이래저래 올해는 참 최악의 한해였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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