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개신교인에서 가톨릭 신도로 변화하였습니다.
신교에서 구교로 갈아탄거죠.
처음 첫사랑 따라서 개신교로 전향할 때부터 언제고 고향인 가톨릭으로 돌아가야지라는 생각은 늘 마음속에 있었지만,
벌써 10년이 넘었네요.
갑자기 가톨릭 신도로 전향하게된 까닭은 제가 다니던 교회가 이제는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작년-오해 송구영신 예배를 끝으로 남은 2가정의 집사님도 다른 교회로 떠나시기로 했습니다.
무책임하게 교회를 팽개치고 떠난 목사때문에 얼마 되지도 않은 성도가 죄다 뿔뿔히 흩어지다가 마지막 남은 두 가정도 이제 떠나는군요.
교회 이름도 새로 바뀌고, 교회의 빈자리는 목사님의 지인들로 채워지게 되었습니다.
뭐 올해부터 가톨릭 교회로 돌아가야지라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요즘 부적 그 생각이 절실했는데, 결국 교회가 이런 식으로 마무리를 짓고 끝이 나네요.
끝이 좋아야 모든 것이 좋다는 말이 있는데,
세상사가 과정도 중요하지만, 끝이 어떻게 매듭짓느냐가 참 중요하네요.
본의 반, 타의 반으로 이제 다시 가톨릭 교회로 돌아갑니다.
작년은 사실 거의 매주일 저녁미사를 드렸었는데,
이제는 주일 아침 미사를 드려야겠군요.
교적도 정리하고 세레명도 다시 꺼내봐야겠네요.
지금도 어색한 세례명 ‘아르도’
이제는 친해져야겠어요.
한편으로는 착찹하지만,
한편으로는 또 기쁘기도 합니다.
핫하 저희의 공통분모가 또 하나 늘었나요.ㅎㅎ
아르도님! 새해 강건과 평화를 발원합니다.^^
그러게요.
전 코스마님이 가톨릭 신자였다는 것을 나름 짐작 하고 있었습니다. ^^
저도 예배당 때려친지 꽤 되었습니다. 울 동네 성당 새로 짓고 있는데 건물 이쁘게 올라가고 나면 함 개관미사나 구경가볼까 합니다. 아, 평소에 뭔일 생기면 성당에 가서 멀거니 앉았다가(실은 기도 좀… 하고 성당 구경을! 쿨럭~) 옵니다. ㅋㅋ…
안타까움과 씁쓸한 기운이 가득하네요. 아르도님께 하느님의 은총이 가득하시기를…
이래저래 좋은 일은 없네요 ㅡ.ㅡ
혜영님도 신앙생활 굳건히 하시고, 평안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참 쉽지 않은 결정을 하셨군요.
금방 돌아갈 것 같았는데,
참 이런 문제는 쉽지 않네요.
금방 돌아가겠지 했는데,
10년이 넘게 걸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