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새벽 교회에서…
2007년 7월 7일 이니까 그 전 날 새벽에 연주한 거다.
저때는 교회에 있는 시간이 많았다.
찬송하며 피아노도 치고,
아무튼 교회가 좋았다.
요즘은 공부에 치여, 피아노고 음악이고 뭐고…
다 멀어졌다.
나는 도대체 언제 내 그랜드 피아노를 갖는 날이 올까.
그 날이 와도 마음껏 건반을 두드릴 수 있는 집에서 살 수 있을까?
하나의 욕심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다른 욕심을 부르지만,
지금 이 순간만큼은
몸시 피아노가 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