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얼마 만에 음악을 들으며 블로그에 글을 쓰는지 모르겠다. 따지고 보면 그렇게 바쁜 것도 아닌데 마음에 여유가 없으니 짧은 글도 쓸 수 없는 것 같다.
2.
공부에 집중하느냐 식사량을 좀 줄였더니 살이 9킬로 가까이 빠졌다. 덕분에 배가 홀쭉해져서 王자가 나왔다. 이걸 두고 울어야 할지 웃어야 할지. 살이 찌는 체질이 아니라 웨이트 트래이닝을 하면서 그렇게 부단히 노력해도 70킬로를 넘지 못했는데, 지금은 1킬로만 더 빠지면 50킬로대에 집입할 판국이다. 야식을 빵쪼가리로 대신하다보니 살이 빠진 것 같다. 사람은 밥을 먹어야 하는데 쩝…
3.
빌라 로보스의 음악은 남미의 지역색과 클래식이라는 서구 보편적인 음악의 혼재, 그리고 낭만주의와 현대음악 경계에서 아슬아슬 줄타기를 하는 묘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그의 음악은 20세기 최대 화두인 조성의 문제를 아슬아슬하게 피해가고 있다. 이게 아는 사람만 아는 그의 음악의 매력이다. 빌라 로보스의 열렬한 애호가의 한 사람으로 그가 남긴 이 위대한 유산에 감사한다.
4.
노견만세라는 MBC 다큐를 봤다. 지금 키우는 개가 12살이어서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더 슬펐는지 모른다. 보면서 한참을 울었다. 개가 사람과 교류하며 사람에게 주는 위안이 사람이 사람에게서 얻는 위안보다 낫다는 것은 아니지만, 사람은 줄 수 없는 다른 성질의 것이다. 우리 두리도 지금은 건강하지만, 한해가 다르게 변할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슬프고 슬프다. 보지 말 것을 후회하는 중.
5.
각하가 세상이 뿌리는 웃음 전염병에 온 대한민국이 전염되고 있다 모두들 웃고 또 웃는다.
그 웃음의 정체는 “비웃음”
6.
공부하면서 차를 옆에 두고 마시는데, 공부할 때 차를 마시면 차속의 카페인의 각성 효과때문에 집중하는데 유리하다. 그러나 대략 오후 5시가 넘어가 섭취하는 카페인은 심작박동을 높일 뿐만 아니라 수면에도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커피가 아닌 보이차라고 해서 카페인이 다른 것은 아닌 것 같다.
7.
난 도서관의 정수기를 이용하지 않는다. 먹는 물과 마시는 차는 아침에 보온병에 담아 가져간다. 번거롭고 무겁지만 정수기의 정체를 알면 정수기 이용하지 못할 것. 공공장소의 정수기 뿐만 아니라, 가정용 정수기도 마찬가지다. 이건 필터의 문제가 아니고 정수기 자체의 결함이라고 보면 된다. 이왕이면 본인이 직접 교체할 수 있는 언더 싱크형 정수기를 추천한다.
도서관 정수기 에 그런 결함이..
저 맨날 도서관에서 물 마셨는데 ㅜㅜ
그나저나 마른 체형인데 체중 조절이 잘 안되시면
꼭 밥이 아니더라도 고구마나 감자같은 탄수화물 섭취를 늘리시면 됩니다
빵은 별로 비추하구요
저는 한동안 일 때문에 정신이 없어서 음악을 거의 듣지 못하고 살았습니다(ㅠ_ㅠ). 게다가 클래식 음악 작품의 초연을 다룬 [음악의 첫날밤] 같은 책은 읽으면서도 정작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음악은 전곡을 다시 들을 시간을 갖지 못해서(음악을 들으면 음악에 정신을 뺏겨서 책을 못 읽거든요(^-^;)), 한동안 좌절하고 있었다는…… 카-
해야 할 공부가 많은 모양이어요? 그렇더라도 몸 장 챙기시고요, 음식도 잘 챙겨 드시면 좋겠습니다. 오랜만에 늦달님의 일상사에 관한 글을 보니 반가운 마음이 드네요. 그럼 평안한 하루 보내셨으면 합니다(*^-^*)/
보탬: 밑에 피아노 연주도 잘 듣고 갑니다-
간편하게 먹을려다 보니 흑…
시험끝나면 삶은 달걀을 꼬박꼬박 먹어야겠어요. 흐…
무연님 블로그 드나들면서 참 많이 배웁니다.
블로그에는 숨은 내공은 지닌 분이 많은 것 같아요.
무연님도 그중 한분이시고요.
부족한 제 블로그 들려서 이렇게 일상에 관심갖아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