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친구를 만나고.

21살 때 만나 같이 선교단을 했던 친구를 만났다.
그해 여름만큼 간절히 주님을 찾았던 적도 없었고, 그해 여름만큼 뜨거운 울음으로 주님을 부른 적은 없었다.
그 한창 뜨거웠던 시절의 친구를 만나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뜨거움은 사라지고 얼음처럼 차가운 내 마음을 만났다.
그때 주님을 찾던 나의 간절함은 다 어디로 갔을까.
목이 메이고, 눈물이 흘러내렸다.

친구와 대화도중에 왜 갑자기 눈물이 나왔는지 모른다.
아마 그때의 순수함과 열정을 그리워했기 때문일까?
여전히 나를 지탱하고 사랑하는 예수님에 대한 미안함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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