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에 대한 역겨움

http://www.asiae.co.kr/news/view.htm?sec=eco4&idxno=2010011808133038085


이 기사의 제목은 “진짜 호랑이 가죽으로 만들었어요” 이다.
호랑이는 국제적인 보호종을 넘어선 멸종 위기종이다.
한국 호랑이로 불리는 아무르 호랑이는 300여마리 밖에 남지 않았고,
뱅골 호랑이도 서식지 파괴와 환경오염으로 급속히 멸종의 위기에 서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지혜와 용맹함의 상징인 표범이 전세계를 통틀어 30여 마리도 남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이런 호랑이 가죽으로 옷을 만든 정신나간 인간이나,
그걸 기사로 써준 인간이나.
인간에 대한 환상따위는 없지만,
인간에 대한 역겨움을 날로 늘어간다. 
그것이 죽은 범가죽이든,
합법적인 경로로 만든 범가죽이든,
사라지는 저 아름다운 생명에 대한 예의가 없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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