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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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삼성이 싫다.
정확히 따지면 이건희가 싫다.
언제부터 이건희 이익이 삼성의 이익이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삼성 이 웃기는 회사 지금은 잘나간다고 어깨에 힘들어가지만, 이건희 손발이 되어서 얼마나 잘나갈지 안봐도 뻔하다.

삼성이라는 일개 회사가 대한민국에서 끼치는 지금의 영향력이 정상적인가? 시사저널 사건 때도 어떻게 관련기사를 삼성에서 먼저 알고 사장에게 전화를 했을까? 참 무서운 회사다. 일개 회사의 정보력으로 치부하기에 삼성이라는 권력이 너무 비대하다.

이상호 기자가 X 파일을 공개하였지만, 사실 그 내용 알 만한 사람들은 이미 다 아는 내용아니었던가. 삼성과 중앙일보의 유착, 이 둘과 권력과의 유착. 눈감고 그려지는 이 시나리오를 모르는 사람이 더 이상 할 것이다.

증거가 드러나서 문제가 되었지만, 이건희 이 양반은 외국 나갔다가 최대한 불쌍한 모습으로들어오면서 돈다발을 풀면서 일을 무마시켰다.

삼성이라는 일개 재벌의 권력이 이제는 대통령마저 압도하는 시대가 되어버린 것 같다. 대통령은 우습게 욕해도, 삼성에는 삿대질 하나 맘대로 하지 못하는 세상이니 말이다. 이건희를 욕하는 것도 아니고, 그 밑에 부회장에 대한 기사 하나도 맘대로 못 쓰는 세상이다. 비판적인 기사를 쓰려면 시사저널 기자들처럼 자기 밥줄을 놓을 각오를 해야한다.

독재는 눈에 보이는 억압을 가하지만, 삼성이라는 교묘한 권력은 더욱 교활하고 악랄하게 시민들의 눈을 가리고 억압한다.

이런 작태에 시사저널 기자들은 대한민국의 불쌍한 언론의 자존심을 세웠고 희망을 쏘아올렸다. 내가 아무리 가진 것이 없어도 이들을 외면한다면 내가 지금 누리는 이 민주주의를 누릴 자격이 없다. 이들의 용기 덕분에 나 같은 소시민이 민주주의를 누리며 살아갈 수 있는 것이 아닌가 !

www.sisaj.com 전직 시사저널 기자들이 창간하려는 잡지의 사이트 주소이다. 이들을 향한 후원금이 이틀 사이에 1억이 넘었다고 한다. 아직 내 나라가 희망이 사라지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아무리 권력과 자본이 이 사회와 구성원들을 농락해도 이 나라는 그들의 나라가 되지 않을 것이다.

척박한 이 시대에 얼마나 큰 희망을 쏘아 올렸는가 ! 가슴이 설렌다. 이들이 만들어 나갈 참 세상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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