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음반은 쇼팽이 살았던 동시대의 피아노로 당시 쇼팽이 연주했던 연주회 프로그램을 그대로 가져와 연주한 음반이다. 무엇보다 쇼팽이 아끼고 사랑했다는 플라이엘 피아노가 어떤 음색을 가졌는지 알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해준다.
모던 피아노가 같고 있는 장대한 음색과 기능성과는 별개로 플라이엘 피아노는 빈식 피아노의 전통이 잘 살아있는 피아노다. 맑은 음색과 가벼운 터치, 그로인해 기민하게 반응하는 피아노. 쇼팽이 선호했다는 피아노의 모습이다. 그리고 이것이 플라이엘 피아노의 소리.
알랭 플라네스의 연주 또한 대단하다고 말하고 싶다. 솔직히 말해서 그동안 그가 꾸준히 발표한 음반에 별 관심도 없었다. 그런데 이 음반을 듣고 생각이 달라졌을 정도다.
이 음반을 듣고 가장 먼저 느낀 점은 시대를 초월해 쇼팽의 음악은 아름답다는 것과, 쇼팽의 음악과 피아노가 얼마나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있고, 그 중심에 플라이엘이 있었다는 생각이다.
쇼팽음악에 무심한편인데요. 여하간 이 음색과 연주는 맘에 드는군요. 더불어 음반표지까지.
잘 들어보면 이 곡이 원곡의 변주곡이 아닌가 생각이 들 겁니다.
원곡과 상당히 다르거든요.
근데 이게 쇼팽이 작곡했던 또 다른 판본이라고 합니다.
이점에 저는 빠져버렸어요.
사실 쇼팽 음반은 지겨워서 안사려는데 또 사게되네요.
또다른 느낌의 쇼팽이네요. 멋집니다. 약간 가볍고 머랄까 공명이 적은? 그런 느낌도 들지만, 요즘 피아노들에 비해 담백해서 좋아요 잘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날의 피아노와 달리 잔향을 오래 잡아낼 수 없었죠. 그래서 템포나 모든 것이 지금보다 좀 빨라야 했습니다.
그래도 그때의 피아노는 그때의 소리가 있는 것 같아요.
기술의 진보로는 다 잡아낼 수 없는 그런 것요. ^^
어설프게나마 피시파이를 구성해 놓구 있는데.. 아.. 근데 어서 구입하셨어요?
음… 전 교보에서 구입했는데,
온라인 음반 판매점 어디서나 쉽게 구하실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