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글] 잊혀진 영웅들

인천상륙작전이라면 선글라스가 멋진 
맥아더장군만 기억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도 사진 속 사람들 중에
선두에 선 한 사람의 희생을 통해 이루어진 일입니다.
사진 속에 가장 선두의 사람은 
미 제5해병연대 발도메로 로페즈 (Baldomero Lopez) 중위입니다.

상륙정이 월미도 방파제에 접안했으나 
아무도 선뜻 올라가지 못할 때
Baldomero Lopez 가 먼저 올라가는 사진이라고 합니다.

Baldomero Lopez 중위는
이 사진이 촬영된 직후
토치카를 향해 수류탄공격을 하려다
수류탄을 든 오른팔에 적의 자동화기 사격을 받아
수류탄을 떨어뜨립니다.

그런데 부상으로 떨어진 수류탄을 
처리할 수 없게 되자
몸으로 수류탄을 덮어 전사하게 됩니다.
이러한 영웅적인 희생이 쌓여 
인천상륙작전은 성공을 하게 됩니다.


난 미국이 나쁜 놈들이라고 생각한다. 
오바마는 부시에 비해서는 천사지만, 그가 옳은 일을 하고 있다고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6.25때 미국의 젊은이들이 아무 상관도 없는, 그네들의 기준에서는 극동의 작은 나라에까지 와서 어마어마한 희생을 치르고 전후 막대한 원조를 해준 부분은 감사라는 표현으로는 부족한 일종의 은혜라고 생각한다. 

미국이라는 나라의 잘못을 따질 때 우리는 그네들에게 받은 은혜때문에 냉정해지지 못하는 것도 사실이다. 냉전의 이데올로기속에서 미국이 순전히 우리를 위해서 참전한 것은 아니지만, 정치인들의 주판노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목숨을 던진 많은 미국의 젊은이들이 있었다. 평생 기억할 수 있는 은혜라고까지 생각하지 않지만 60년은 이 은혜를 잊기에 짧은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북한의 오늘을 생각하면 한숨보다도 먼저 욕설과 분노가 일어난다. 그런 쓰레기 같은 나라를 위해서 북한의 그 많은 주민들이 희생하는 현실을 말이다. 인간 백정 김일성, 김정일 부자는 참으로 많은 사람의 목숨과 자신들의 안녕을 바꿔치기하고도 조금의 양심의 가책도 느끼지 못하는 인간이다. 어떤 잣대를 들이대도 북한이 아닌 남한에 사는 것이 그래도 낫지 않겠는가.

사람이 사람으로 살 수 없는 나라로 변해버린 북한을 바라보면 오늘 날 우리의 모습을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같은 민족이면서 이처럼 다른 삶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 말이다. 

미국이라는 이 나라를 생각할 때도 우리가 그네들에게 진 신세를 잊을 수는 없다. 하지만 신세는 신세고, 오늘은 오늘이지 않는가. 옳지 않은 길을 같이 가겠다도 설치는 꼴은 은혜를 값는 것이 아니라 불난 집에 기름을 얻는 꼴이다. 혈맹이라고 하지만, 피흘려 전쟁한 일본이 미국에게는 더 소중한 나라이다. 뭐라 말해도 이건 사실이다. 미국에게 우리나라는 전략적 요충지인 것은 맞지만 어디까지나 일본이라는 전략기지를 사수하기 위한 것이다. 이 글을 읽고 이런 저런 생각이 들었다. 미국이라는 나라가 전세계 곳곳에서 전쟁으로 민족과 인류를 말살하지만 아주 가끔은 우리나라처럼 좋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사례가 나오기도 한다. 내 기억으로는 우리나라 말고 제대로 된 경우는 하나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가장 최근의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전쟁만 봐도 금새 알아챌 수 있을 것이다. 전쟁이란 것은 사람은 가장 극단적인 절망으로 몰아 사람다움의 파괴시켜버린다. 이런 파괴를 비디오 게임 보듯 즐기는 미국이라는 나라가 어찌 정상이라 말할 수 있겠는가… 그런데 이 글 읽고 왜 이글을 썼지 ㅡ.ㅡ




[펌글] 잊혀진 영웅들”에 대한 2개의 생각

  1. 2차 세계대전 종전후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대한 몽고메리의 회고.
    이미 북아프리카 전선에서 독일 국방군을 겪어본 장병들은 한숨을 푹푹쉬며..그들의 운명을 한탄하고 잇었다.
    미군은 공수교육 등 3개월 정도 교육받은 병력이 대다수 엿는데….말 그대로 자기들이 인디언들이나 쫒는 기병대인줄
    착각하고 있었다…하지만 게중에 페튼 휘하에서 독일국방군을 격어본 장교들도 자신이 운명을 영국군과 더불어 걱정하고 있었다…
    하지만 상륙작전 후 3개월 뒤..몽고메리는 확인 했다…
    3개월간의 훈련보다도 단 10분의 실전이 이들을 단련 시켰다는 것을 ……
    전사자들은 말 이 없고 살아남은 자들도 비참해 했다.///

    결국 이나라 분단의 직접적인 원인은 미국이겠지…전쟁 말기 소련의 개입을 만주에 요청한 그들의 판단착오.
    아마 그때 만큼은 그들의 세상보는눈이 그 이하도 그 이상도 아니더군.

  2. 분단의 가장 직접적인 원인은 우리 자신이죠.
    그후에야 일제나 미국 소련의 책임을 거론할 수 있는 거고요.
    힘이 없어 강대국의 이데올로기 틈바구니 속에서 흔들려야 했던 우리의 지난 날을 잊어서는 안될거에요.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