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더워서 운동을 몇일 쉬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오늘은 운동이 좀 된다. 그래서 잽에 대한 감을 좀 잡았다. 복싱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 잽인 것 같다. 원–투만 지금 2달이 넘어가는데 아직도 이것을 못하고 있으니 나의 운동감각도 알아주는 몸치인 것 같다.
잽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텐데, 이게 생각보다 어렵다. 눈 높이에서 고정된 자세를 유지하면서 주먹이 나가야 하는데, 어깨에 힘이 들어가면 팔이 금새 피로해진다. 그런데 어깨의 힘을 빼고 주먹이 나가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
2달이 넘어가는데 오늘에서야 감을 좀 잡았다. 내가 몸치인 것이 증명되는 순간이다.
아… 복싱 힘들고 어렵고 끝이 없다.
발은 여전히 아프고, 여름이라 땀은 장난이 아니고…
에어컨도 없는 좁은 도장은 들어서는 순간 사우나가 따로 없다.
아… 난 복싱 잘하고 싶다.
시합도 나가야 된단 말이야.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