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푸스 여사의 영국모음곡을 듣고 있자니 제성이형 지적대로 악기선택이 두고두고 아쉽네.
데논음반에서 들었던 그 빛나는 음색이 많이 퇴색된 느낌.
훌륭한 목수는 연장탓을 하지 않는다지만 연주자에게 악기는 연장이 아니라 연주자의 또 다른 자아가 아닐까 생각한다.
과거부터 지금까지 명연주자들은 자기에게 어울리는 악기지니고 있었다. 피아노처럼 태생적으로 운반이 어려운 악기까지도 짊어지고 다닌 연주자들이 있었으니까.
그만큼 악기는 연주자에게 또 다른 자신의 모습이다. 아직도 피아노를 싸들고 다니는 짐머만이 난 이해가 돼.
그 모습이 또 존경스럽기도 하고. 그만큼 악기를 소중히 여기기에 연주도 그렇게 대단한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