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이 누구냐?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사람이 누구냐? 그 유명한 존 레논의 아들 되시겠다.  어떤 분의 블로그에서 보고 찾아서 들어봤는데, 생김새는 과연 존 레논의 아들이다. ^^ 전혀 누군지 모르고 듣다가 존 레논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접하고 보니, 충격반, 호의반으로 음악을 듣게 된다.

장르는 포크음악인데, 목소리 색깔이 독특하다. 아버지도 꾸밈없는 목소리 톤으로 그 많은 명곡들을 불러왔는데, 아들 역시 엄청난 가창력이 아닌, 자신이 자신 목소리 자체의 장점에 충실한 것 같다. 가창력이 뛰어나면 좋겠지만, 가창력이 좋다고 뛰어난 음악가가 되는 것은 아니니까, 존 레논이 엄청난 가창력의 소유자는 아니지만, 그가 그저그런 음악가라고 감히 말할 수 있겠는가?

존 레논같은 엄청난 음악가를 아버지로 둔 사람이 음악을 만든다는 것은 말할 수 없는 중압감이기도 하겠지만,이보다 더 큰 축복도 없을 것이다. 졸작이 아닌 범작 이상의 앨범만 만들어 낸다면 아버지의 후광에 자동으로 앨범 홍보도 되고, 평론가들의 호의적인 평가들도 이끌어 낼 수 있을테니 말이다.

이번 앨범이 8년만에 만든 2집이라고 하는데, 1집이 좀 안 좋은 소리를 많이 들어서 그런지 8년만의 이 앨범은 션 레논이 최선을 다해 만들었다는 사전적인 생각이 먼저 든다. 음반을 듣고 나니, 포크라는 기조를 넘어서지 않는 선에서 다양한 색깔을 붙이려고 노력한 것 같다. 보이스 칼라라고 부르는 목소리의 음색 자체가 가창력보다는 음악자체와의 친화력을 중점을 두는 쪽이라서 그런지 음악 자체도 자극적이거나 소위 말하는 튀는 음악은 없다. 그리고 음반 전체를 관통하는 우울이라는 정서는 어떤 면에서 아버지를 연상시킨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이 음반 좋다. 선율이라는 측면에서도 합격점을 줄만 하고, 진부한 음악을 하면서도 진부하지 않은 색깔을 냈다고 말할 수 있다.

이 사람이 누구냐?”에 대한 4개의 생각

  1. 션 레논 2집 참 좋죠. 저도 포스팅한 적 있는데 parachu ^_^
    아버지가 엄청나게 유명한데 그와 같은 길을 걷고 있는 아들은, 외적으로는 좋아 보이지만 내적으로는 많이 힘들어보여요.
    가까이에서 그런 분을 본 적이 있어서…
    자기와의 싸움에 앞서 그를 이겨야 하거든요.
    오늘 저녁엔 이 앨범이나 들어야겠네요~

  2. 아주 예전에 핫뮤직에서 1집 발매 당시의 기사 봤던 기억이 아직도 납니다. 8년만의 2집이라니 놀랍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꼭 한 번 들어보고 싶네요.

  3. 다희님도 음악을 참 다양하게 들으시네요. ^^
    전 이 앨범을 지난 주에 알았어요.
    션 레논이 존 레논 아들인 것도 몰랐고요. ㅋ

  4. Zikk님이 모르는 음악이… ^^
    매번 소개시켜주시는 음악 잘 듣고 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Alzo 는 지난 해 저의 최고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올 해도 잘 부탁드려요.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