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참을 수 없는 가슴의 답답함에 멈춘다. 창밖에서는 비가 내린다. 빗소리가 이 새벽을 두드린다. 전쟁이란 무엇인가. 클린튼 이스트우드 영화라면 다 좋아하는 팬이지만, 이번 영화는 가슴에 돌을 올려놓은 것 같다. 전쟁을 모르는 나에게 전쟁이란 무엇인가. 살기위해 사람을 죽여야 하는. 알고 싶지도 않지만 외면할 수 없는 인간의 역사. 이 가슴을 짖누르는 이 답답함. 외면 할 수 없는 진정한 영화다. 좀 쉬었다 마저 봐야겠다.
*
보면서도 비극적 결말을 예견하고 있었지만, 전장에서 살아온 그가 같은 전우의 총에 죽었다는 사실. 전쟁이 얼마나 인간을 말살하는지, 이 실화를 보며 다시 떠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