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피아노 사기 힘들다. 엔화가 반값이 되어도 피아노는 반값이 아니네. 전주에서 본 피아노가 A급이라는데 사실 음색이 맘에 들지 않아서 고민중이었는데, 검색을 통해서 알게된 도매업자께서 S급으로 구해준다고 해, 그쪽으로 진로변경. 대신 한달을 기다려야 함. 가격보다 상태가 중요하니 일단 믿고 기다리는데 쳐보지 못하고 결정해야 하다니… 피아노를 알아보면서 우리나라에 피아노 수입업자가 4명 정도고, 그중 2명이 메이저라는 사실을 알았다. 주 공급처는 일본. 요즘같으면 피아노 사업 좋겠음. 환율이 그냥…
2.
여동생하고 주말 내내 붙어다녔다. 막내는 결혼할 사람 데려오고. 주말내내 한 것도 없이 바빴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내 동생들. 내가 엄마자리를 채워줘야 하는데 그럴 수 없는 내 능력이 슬프다. 내집이 우리집이고 친정이니 늘 아무 거리낌 없이 오갈 수 없는 집이 되어야 하는데… 세상 그 무엇보다 나에게 소중한 존재.
3.
동생이 배드민턴을 하라고 해서 등록하고 레슨받기로 함. 요즘 첫째 동생이 귀한 몸이라 명을 거스를 수가 없다. 허허. 그냥 취미로 칠려고 했는데 레슨까지 받네 ㅎㅎ
4.
휴가 성수기가 지나면 티벳이나 몽고를 가보려고 하는데, 이게 사람들이 잘 안가는 지역이라 나 혼자 멋대로 돌아다니기가 거시니하네 ㅋㅋ
한번도 해외를 나가본 적이 없어서 ㅡ.ㅡ
5.
땅도 사야하고 집도 지어야 하고 야마하 C7업그레이드도 해야 하는데…
결국 회사를 다녀야 하는구나 ㅡ.ㅡ
6.
월급이 깎이는 건 참을 수 있는데 칼퇴근과 주말연휴가 사라진다면 그때는 과감하게 회사를 관두겠다는 생각을 한다. 이건 일종의 마지노선.
회사를 다녀야 하지만 내 마지막 자존심이 있는거지. 나는 에너지가 많은 사람도 아니고 열정이 넘치는 사람도 아니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