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기쁨보다 봄을 따라가지 못하는 몸과 마음이 괴롭다

나도 이제 그런 나이가 되어버렸다. 집앞 공원의 꽃들과 이제 잎들이 하나 하나 올라오는 이팝나무를 바라보면 언제나 제자리로 돌아오는 자연의 섭리가 얼마나 대단한지 생각하는데 나는 내가 어디에 서 있는지도 모르겠다. 아직도 철이 덜 든 것인지. 선택의 기로 설 때마다 제대로 된 선택을 할 자신이 사라진다.

아직은 나이를 덜 먹었는지 갈등과 혼란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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