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대가 없어서 학교에 가지 못했다는 여학생
지하철에 치여 세상을 떠난 19살 남자 아이.
화장실에서 아무 이유도 없이 죽어야만 했던 어느 젊은 여인
바다속에서 아직도 돌아오지 못한 아이들
가습기 튼 죄로 죽어간 죄없는 아이와 사람들
도대체 이 사람들에게 무슨 죄가 있을까…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 사람들의 죄는
국가를 믿은 것과 돈이 없다는 것 뿐이다.
답답한 마음을 가눌 길이 없다.
죄 없는 사람에게 죄를 넘기고
나의 짐을 대신하게 한다.
하느님의 심판대 앞에 서 있는 기분
나만 생각하고 산 죄가 이렇게 크다
내가 사람이라면 이 것을 기억하는 것을 충분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