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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자연을 어떻게 하면 지킬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묻어나는 글이다. 인간의 지혜가 어디에 쓰여야 할 지에 대한 고민이기도 하고. 이런 고민속에서 보다 인간다운 삶이 가능하리라 본다.




평화주의자 안중근 의사가 무장독립운동가로만 알려진 것은 유감이다. 안중근은 바다와 같은 평화를 위해서 자신의 손에 피를 묻혔다. 이토가 일본에서는 천재이자 유능한 관료로 지폐에도 소개된 인물이지만, 평화가 아닌 파괴를 위한 천재인 것 같다. 안중근 의사가 이토를 죽이지 않았다면 얼마나 많은 동아시아 사람이 희생되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물론 그 반대일 수도 있다. 이토를 죽여야만 했던 안의사의 절실한 고민을 누가 알 수 있겠는가. 제국주의 시대가 지난 지금도 티베트에서는 제국주의 강도의 총칼에 많은 티베트인이 죽어가고 있다. 평화주의자가 손에 피를 묻혀야 했던 모순 가득한 역사가 오늘 날에도 되풀이 된다.




정약종,정철상 부자는 형장에서 끝까지 천주교 신앙을 지키다 죽었다. 그 아들인 하상은 나이가 어려서 살아남았는데, 아버지가 뿌린 신앙의 씨앗이 결실을 맺어 하상은 성장하여 조선 천주교의 기둥이 되었다. 온갖 박해속에서도 신앙을 지킨 그 피가 오늘 한국 천주교의 든든한 뿌리가 아닌가 싶다. 한국 천주교인이 어느 새 500만명이 되었다. 10년 전만 해도 200만이라고 했었는데, 어느 새 그 배가 넘는 수가 되었다. 양적인 성장은 중요하지 않지만, 한국 천주교가 우리 사회에서 갖는 위상과 이미지를 생각한다면 많은 성장을 이룬 것은 분명하다. 정의구현사제단은 독재정권에서도 우리 사회의 양심이었고, 돈이 세상을 지배하는 맘몬의 시대인 오늘, 세상의 홀로 빛이 되는 밀알이다. 이런 천주교의 굳건함 밑에 이벽과 정약종 같은 순교자들의 피가 흐리고 있음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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