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와 소득의 불평등이 극단적으로 심화되었는데도 심지어 민주당조차 이런 현실을 고찰하려 들지 않는다. 그 결과 일부 미국인은 이미 (분배가 조작되었다고 의심하는) 의혹을 넘어 분노단계로 들어선 상태다. 높은 실업률과 미국인 대다수의 실질임금이 감소했음을 고려하면 향후 몇 년 이내 더 많은 사람들이 그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정치란 자연처럼 공백을 혐오하기에, 만일 여기서 (소득배분 개선을 통해 ‘근로자가 곧 소비자이기도 하다’는 뉴딜시대의 기본합의를 회복하는) 대안을 내놓지 못한다면 결국 (나치당처럼 극우적인) 독립당이나 그와 비슷한 정당이 그 빈자리를 국수주의와 고립주의, 편견과 불신으로 채우게 될 것이다.”
– ‘위기는 왜 반복되는가’ p181, 2010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