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생긴대로 논다. 직장생활을 하며 수많은 사람을 만나면서 내린 내 생각. 그 이전에도 똑같은 생각을 했지만, 이제는 편견 섞인 확신인 듯. 직장생활을 하면서 막되먹은 인간이 꽤나 많다는 사실을 알았고, 사람의 스펙트럼이 얼마나 다양한지 알게 된다. 불특정 다수를 만나야 하는 직종의 특성상, 이런 저런 인간 군상들의 꼴을 다 봐야 한다.
십대나 이십대 때에는 그래도 못된 습성이 얼굴에 베이지 않는다. 그게 쌓이고 쌓여 중년이 되고 노인이 되면 못된 습성만 얼굴에 베이는 것 같다. 그래서 생긴대로 논다는 말이 맞아 들어가는 것 같고. 나이가 들수록 챙겨야 하는 것은 건강만이 아니라 자기의 외모에 대한 책임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