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1. 

일단 전기가 들어와야 작동하는 오디오 기기에 있어서 전원부의 중요성에 대해 제 경험적인 글보다 사례가 있는 아래 글을 한 번 읽어보시면 작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출처 : https://hifimag.net/shunyata-denali-v2/

흥미로운 점은 이 트라이톤 V2는 전혀 예상치 못한 사건을 만들게 되는데, 바로 의료 기기에 사용되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미국의 한 심전도 측정 및 분석을 담당하던 의료 영상 분석 전문의가 집에서 사용하던 트라이톤 V2를 자신의 병원에 가져가서 의료 영상 기기의 전원 장치로 시험삼아 사용해 본 것이다.

일반적인 전원연결 상태

션야타리서치의 의료기기부문 서브브랜드 CIS의 Model6 적용 후

놀랍게도 심장 측정 영상 기기가 보여준 영상에서 기존에 넘쳐나던 노이즈가 사라지고 심장의 박동 상태를 훨씬 또렷하고 선명하게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에 놀란 의사는 이 사실을 션야타에 메일을 보내 알렸고, 션야타 리서치의 대표이자 개발자인 캘린 가브리엘은 자신의 전원 장치가 보여준 효과를 눈으로 보고 나자, 전원 노이즈 필터링에 대한 전반적인 생각을 다시 재고하게 되었다. 이후 의료 기기들을 위한 새로운 전원 노이즈 제거 필터 네트워크 개발에 돌입하여, 아예 의료 기기 전용 전원 컨디셔너를 개발해냈다. 이 새로운 의료 기기용 전원 장치는 ‘CLEAR IMAGE SCIENTIFIC® (CIS)’라는 이름의 새로운 회사이자 신제품으로 병원에서만 사용되는 의료 기기용 전원 장치로 발매되었다.

2. 

그간 잡다한 전원부 분투기는 생략하고 최종 상황은 이러합니다. 차단기와 콘센트 간의 연결은 크리스탈사의 케이블로 연결합니다. 이 케이블의 특성은 접지부분의 선재가 대단히 고급선재입니다. 콘센트와 멀티탭은 NBS 케이블로 연결하고 최정 멀티탭은 PAD멀티탭을 사용하게 됩니다. 이 멀티탭이 저에게 의미가 있는게 저는 멀티탭 무용론자였지만 어쩔 수 없이 멀티탭을 사용했는데, 이 멀티탭을 쓰면서 멀티탭을 써도 이렇게 좋을 수 있구나 생각이 바뀌게 됩니다. 

3. 

LS차단기 – 크리스탈사 선재 – HB 콘센트 – NBS 전원케이블 – PAD 멀티탭

이런 구성으로 최종적으로 저는 전원부분 투자를 마무리하게 됩니다. 그간 네오텍 최상급 단선재, 연선, 다른 멀티탭, 단선 기기간 직결 등등 이것저것 다 해봤지만, 결국에 투자한 만큼 되돌아 온다는 것을 깨닫았습니다. 

멀티탭 모양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무게는 17KG 정도 됩니다. 

배전반이 못생겼기 때문에 결국 이 제품을 찾아 설치하게 됩니다.

4. 

저 혼자 계획하며 실행하고 시행착오를 수없이 반복하다 거래하는 샵 사장님이 일산 – 정읍 간 먼거리를 와주시면서 같이 이것 저것 실험하게 됩니다. 이 때 내린 나름의 결론은 

  ㄱ. 전원장치 AVR, DC 필터 등등, 장점보다 단점이 많다.

  ㄴ. 한국은 전기품질이 세계 최상급이기 때문에 노이즈가 많아 어쩔 수 없는 경우를 제외하면 그냥 그대로 쓰는 것이 좋다.

  ㄷ. 전봇대를 설치하고 단독으로 전기를 쓰면 좋을 것 같지만, 비용대로 효과도 불확실 할 것 같다.

       그간 경험을 토대로 결론을 내리면 우리나라는 전기품질이 좋기 때문에 최종단계 케이블만 좋은 것을 써도 충분하다.

       이 생각을 하게 된 까닭은 크리스탈사의 전 케이블을 사용하면서 체감 할 수 있는 극적인 효과를 누렸기 떄문입니다. 

       비싼 멀티탭도 50cm에 21만원 하는 이 케이블보다 효과가 덜 했습니다. 

5. 

시골살아서 가능한 환경이기도 하고 집값 걱정이 없어서 가능한 환경입니다. 

오디오룸이 10평 조금 못 됩니다. 천장높이는 3미터 정도 되고요. 

천장이 높고 방이 넓다보니 오디오 청취하는데 있서 골방과는 비교할 수 없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 정도 넓이만 되어도 스테이징이라고 하는 공간이 비교적 잘 형성이 됩니다. 

제가 오디오 기기를 1단만 사용하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사실 오디오에 있어서 공간이 가장 중요한데, 이게 현실적으로 아파트나 도시의 비싼 집값을 생각하면 어렵죠.

집 앞 교회를 매입해서 리모델링 후 오디오룸으로 사용하시는 분 풍경입니다.

어마어마한 층고, 광활한 공간에서 울리는 음향은 달콤하다는 말이 뭔지 보여주더군요.

공간이 주는 개념이 달라진 계기 입니다. 

오디오는 시공을 왕래하기 위한 장치이다. 

녹음이란 시공을 봉인하는 것이며, 

재생이란 시공을 해방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 오노데라 코지

6.

저는 창문도 나무문을 따로 제작해서 창문을 막아버렸습니다. 

난반사 때문에 티비나 유리창 거울이 오디오 감상에 도움이 안됩니다. 

이런 생각이니 저도 음향판을 여기저기 설치할 생각을 많이 했겠죠.

그런데 좀 해보다 시디장, 방안 가구등도 그 자체가 어느 측면에서는 음향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지저분한 것들 다 치우고 야마하 조음패널과 티비를 가리기 위한 음향판만 설치하게 됩니다. 

다음에는 마지막으로 제 오디오 기기들에 대해서 간략하게 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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