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왕조

손자까지 왕조를 물려받은 북을 보니, 저 돼지 왕조 시원 김일성이 생각난다. 불행하게도 핵개발의 실마리는 우리가 제공했다. 체제경쟁에서 뛰떨어지기 시작하면서 다급해진 북을 확실하게 자극한 것이 박정희의 핵개발. 체제 경쟁에서 뒤쳐진 것도 모자라, 핵에서 마저 남에게 추월당 할지 모른다는 절박감은 김일성은 핵개발로 몰아갔다.

박정희가 죽고나서 남한의 핵개발은 불발로 끝이났지만, 북은 벌써 40여년 동안 핵개발을 추진했고 이제 그 정점에 서 있다. 할아버지가 시작한 핵개발이 손자대에 비소로 완성된 것.

박정희의 쓸데없는 핵개발에 대한 집념은 오늘 날 이런 부작용으로 돌아왔다. 박정희의 핵개발이 없었어도 북이 핵개발을 시작했을 가능성도 충분하지만, 당시 핵개발에 참여했던 과학자의 후회어린 인터뷰를 듣다보면 독재의 부작용이 아직도 현재진행형임을 알게 된다.

그 과학자의 인터뷰 논거는 단순하다. 당시 이것이 애국인 줄 알고 참여했고 최선을 다 했지만, 오늘 날 북핵과 북한의 미사일을 보며 후회가 물 밀듯 밀려온다. 우리가 핵개발을 추진하지 않았어야 했다는 단호한 어조. 이 인터뷰가 벌써 십수년전 인터뷰다. 지금은 저 인터뷰가 이뤄졌을 당시와 비교도 되지 않는다.

남한의 독재자와 북한의 돼지들의 합작품이 오늘 날의 현실. 우리의 역사가 이런 것들에 의해서 굴러가는 것이 참 서글픈 하루.

 

 

운동의 효과

웨이트 트레이닝은 운동을 마치고 나서도 올라간 체온이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 달궈진 돌처럼. 운동을 하지 않은 날과 가장 큰 차이점이 바로 이점. 저녁에 운동을 하고 자면 아침에도 평소보다 체온이 높다고 느껴진다. 느낌이라고 하는 까닭은 체온을 재보지 않았기 때문.

요즘 같은 계절, 운동을 하지 않고 자는 날은 온수매트를 좀 틀어줘야 따뜻하게 잔다는 기분이 드는데, 운동을 한 날은 온수매트를 틀 수가 없다. 더워서. 그냥 이불만 덥고 자도 따뜻하게 잠들 수 있다. 체온은 면역력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하니 운동을 하면 신체가 활성화되는 건 분명해 보인다.

아무리 몸에 좋다는 것을 먹어봐도 운동만큼 몸에 효과적인 것은 없다. 잘먹어 병이 생기는 시대에 뭔가를 먹어서 몸이 좋아진다는 것 자체가 내가 보기에는 사기. 그런면에서 보양식 운운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이다.

운동이 이렇게 좋지만 슬픈 것은 내 몸이 이전과 다르다는 것. 몸은 더 불어났지만, 한 번다치면 이제 잘 낫지 않는다. 근육이 습관적으로 뭉치는 것은 예사고, 운동 시간대를 잘 맞춰야만 숙면에 들 수 있다. 예전처럼 아무 때나 운동 할 수 없는 것. 유연성과 탄력이 점점 줄어드는 것이 눈에 보인다. 근력은 아직은 괜찮지만, 신경계과 관련된 모든 몸의 기능들이 다 퇴화하고 있다. 그것을 느끼며 운동하는 것이 조금은 슬픈 일.

 

 

 

 

사드

난 사드는 반대하는 편임

애초 들이지 말았어야 함

그런데 북핵 한미동맹 이라는 변수로 이제 물리지도 못함

사드가 우리를 방어하지 못하는 것은 사실임

사드로 미사일 방어한다는 사람들은 바보임

그런데 한미동맹이라는 현실속에서

북한의 저 미친짓으로부터 동맹국 미국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면 사정이 달라짐

사드의 성능에 대한 의심은 별개로

동맹국의 안보를 위한다는 모양새는 매우 중요

지금 상황은 이 모양새에 근거가 하나 하나 늘어가고 있음
북한의 요구 조건이 비교적 용이했던 오바마 시절

미국이 좀 적극적으로 대처했으면 좋았을텐데

그냥 아예 관심이 없었지

지금 북한의 요구 사항을 보면 불가능한 조건을 열거한다
강대강 구도로 갈 수 밖에 없는 현실

이걸 무시하고 대화 평화 운운하면 길을 더 꼬인다
핵과 미사일의 기회비용이 얼마나 큰지 알아야 북한도 앞으로 걱정이라도 한다

핵과 미사일이라는 국내 선전의 한계가 북한 자국민 내부에 와 닿아야

핵과 미사일 억지력이 생긴다

핵과 미사일 억지력은 유엔 결의안에 담긴 것이 아니라

미안한 말이지만 인민의 밥상에 달렸다
대화는 늘 해야하지만

행동에 대한 비용은 반드시 지불해야 한다

그게 대화의 기술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