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자기 전에 읽는 책이 헬레나 노르베리-호지가 쓴 오래된 미래라는 책이다. 자기 전에 생각이 많아지면 안되는데, 이 책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다.
작년부터 티베트에 대해서 관심이 많아지면서 좋게 생각했던 중국에 대한 감정이 거의 악감정으로 치우치고 있는데, 알면 알수록 중국은 용서받을 수 없는 나라 가운데 가장 한 복판에 서 있는 나라라는 생각이다.
경제 개발의 부작용에서 나오는 자본주의의 폐혜는 인류 역사상 가장 심각한 수준이지만 이것 또한 어찌 보면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사실 아침에 일어나 치약으로 양치하다 죽었다는 말도 안되는 일이 그럴 수도 있지만은 아니지만…)
중국 나라 이름 그대로 동아시아에서 정치,경제,문화 모든 면에서 중심에 서 있는 나라였다. 아시아 각국에 끼친 영향은 이루다 말로 표현 할 수 없다.
그러나 중국이라는 이 나라의 오늘은 어떤가?
구차한 설명은 하지 않겠다. 하지만 인간의 기본적인 양심이 있다면, 아니 그 나라 사람들이 양심이라는 것이 있다면 그러지는 않겠지.
티베트 사람들이 단순히 올림픽을 이용해서 봉기한 것이라 생각하면 오판이다. 그것은 파괴되어 가는 티베트 정신과 문화에 대한 그 사람들의 마지막 발버둥이다.
중국의 티베트 침략과 문화혁명 가운데 많은 티벳의 사원과 유물이 파괴하였다. 또한 중국은 폭력과 강압으로 티베트를 통치해왔다. 백만명이 넘는 사람을 죽였고, 그들의 정신과 문화까지도 업악해왔지만, 티베트의 정신과 문화는 사라지지 않았다.
하지만 경제적으로 풍요로워진 중국은 가장 비열하고 무서운 칼을 빼어들었으니 그것은 바로 자본주의 물결이다. 오래된 미래에서 자본에 의해 어떻게 티베트의 한 마을이 붕괴되어 가는지를 잘 설명하고 있다. 라다크 마을처럼 티베트 역시 자본의 물결속에서 절대 회복할 수 없는 붕괴의 수순을 밟고 있다. 인류 역사상 어느 민족도 이 저주 같은 축복에서 벗어난 민족은 없었으니까.
중국은 칼과 돈을 두손에 동시에 들고, 티베트를 몰살시키고 있다. 결코 칼과 폭력앞에서도 결코 무너지지 않을 것 같았던 티베트의 정신이 오늘 이렇게 무너지고 있는 것이다.
비단 티베트 만의 문제가 아니다, 그 윗쪽의 위그로도 마찬가지다. 중국은 21세기 교활한 제국주의 국가로 부활하고 있다. 일본 제국주의보다 더 강력하고 교활하게 말이다. 인류 보편적 양심이라는 것이 중국이라는 더러운 하이에나 떼에 의해서 파괴되어 가고 있는 오늘이다.
남의 일이 아니다. 북한이 언제 어떤 식으로 붕괴되고, 북한에 티베트와 같은 중국의 꼭두각시 자치 정부가 세워질지 모른다. 중국의 교활한 웃음을 경계해야 한다. 티베트는 남의 일이 아니다. 지난 우리의 일이었고, 앞으로 다가올지 모를 우리의 일이다.
어떤 식으로 세계가 중국의 저 악랄함에 대해서 응징해야 될지 고민해야 될 시간이다.
오래된미래 읽고 계시는군요. 대학교 1학년인가 교양수업때 그 책 읽으면서 ‘눈이 트인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감동적이었는데요… 그당시 재생지가 뭔지도 모를때 거무튀튀한 재생지로 가방에 넣고다니며 읽으면 금새 너덜너덜해지던 책이었는데…. 티벳지방이 자원이 풍부한 땅만 아니었어도 지금보다는 좀 더 수월했을수도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쨌든 자원이 풍부한 땅은 분명 축복일텐데, 그런 땅에 사는 사람들은 여지없이 착취와 억압을 받는 것 같습니다.
티베트도 그렇고 중국은 땅 욕심이 많은 나라 같아요.
이 책을 읽으셨군요. 재미있고 감동깊게 읽었어요.
지속가능한 삶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되고요. 이래저래 요즘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와 연관되어 생각이 많아지게 많드는 좋은 책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