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에 대해서…

한국의 심각한 항생제 남용
[출처] 한국의 심각한 항생제 남용| 작성자 똥색장갑


<한국은 한 해 169만톤의 축산물을 생산하는데 1541톤의 항생제를 쓴 반면 뉴질랜드는 이와 비슷한 132만톤의 축산물을 생산하는데 53톤의 항생제를 썼다 거의 30배 차이다. 공장식 축산업이 발달한 미국보다 많다 1톤 생산에 들이는 항생제량은 미국이 146그램인 반면 한국은 911그램이다.>


< 국내에서 생산되는 항생제의 절반 정도가 동물에게 쓰이는데 수의사 처방에 따라 사용되는 비율은 6%밖에 안 됩니다. 6%! 나머지 94%는 (동물 주인이) 임의로 사다 씁니다.>


이 사실을 안다면 한국산과 뉴질랜드 산 중에 한국산 먹겠다는 사람 있을까요. 국내 축산업자들을 위해 애국심으로 이런 항생제 고기를 먹어줘야 할까요.
 
한국축산업자들의 항생제 남용 버릇을 고칠라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계도로 될까요.
답답한 현실입니다…


오늘도 축협에선 임상경험 거의 없는 신참 수의사 싼맛에 고용해서 항생제 무쟈게 나눠주고
인공수정사들은 암소들에게 거의 무제한으로 난소홀몬을 주사하고 있습니다.

한우산업의 붕괴를 예상하며
[출처] 한우산업의 붕괴를 예상하며 | 작성자 똥색장갑


누군가는 날 역적으로 몰아댈지 모르겠다.


FTA도 축산을 힘들게 하고 사료값은 올라가는데 어떤 꼴통수의사가 인터넷에 역적질을 하고 있다고 말이다.


어제 경찰서에 불법진료한 인공수정사를 증거물 첨부해서 경찰서에 고발했다.


아마도 초범이고 사회적 인식자체도 없는 상태라서 기껏해야 벌금 몇백만원이 고작일거다. 물론 고발당한 인공수정사는 찾아와서 별 욕을 다 하고 간다.


그 인공수정사는 난소 호르몬을 소에 주사하고 축주에게 2만원을 받았다. 문제는 돈 2만원과 축주의 편의를 생각하는 그 수정사의 직업정신(?)의 문제가 아니다.


불법진료를 받았던 소는 난소가 심하게 위축되어 다시 치료를 받고 단돈 몇만원 아끼려다 그 배이상 지불해야 된다.


다시 진료하는 진료비용 + 수태가 늦어지는 추가적 사료비 + 치료가 안되어 도태시 발생하는 기회손실 === 등등 말이다.


더 심각한건  인공수정사의 불법 진료로 치료가 안되어 바로 도축이 되면 호르몬검사를 하지 않는 한국의 도축장 특성상 그냥 호르몬이 잔류된채 유통이 된다. 임산부가 먹는다면 이유없이 유산할 수 있는 간접살인이다.


값싸게 주사 놔주고 고객을 확보하려던 정말 질 않좋은 인공수정사 한명이 수백명의 유아를 사산시킬 수 있다는걸 생각을 왜? 못할까?


지금 대한민국의 한우산업은 미국산 소고기가 망치는게 아니다. 오로지 돈만생각하는 생산자단체들, 조합장 선거에 이용하려 경험이 전혀없는 수의사 면허 걸어놓고 약장사 하는 지역 축협들, 영업목적으로 불법 진료를 일삼는 저질의 인공수정사들, 사료판매를 촉진하려고 불법진료를 일삼는 거대자본 사료회사들이 바로 한국의 한우를 붕괴 시키고 있다.


오늘도 별짓을 다해도 차도가 없는 설사를 하는 송아지 분변으로 항생제 감수성 검사를 했다 난 꼴통수의사니깐..


듣는 항생제가 없다. 바이러스도 없고, 원충도 없고, 오로지 대장균만 검출이 돼서 심심풀이로 감수성 검사를 했다. 결과는 참 어이없는 결과여서 해당 농가를 방문해서 그동안 투약경과를 탐문(?) 해보니…


설파제, 아목사실린, 스피라마이신, 네오마이신, 그리고 마지막으로 엔로플록사신을 투약 했다. 물론 하루 써보고 결과가 안좋으면 약을 바꾸고 바꾸고… 또 바꾸고..


이런 사태의 비극의 최종 종착역은 소고기를 먹은 사람들의 항생제 내성문제다.


엔로플록사신(퀴놀론계열)은 사람에게조차 마지막에 어쩔수 없이 선택해야하는 약제중의 하나다… 대한민국은 4천원들고 동네 축협을 방문하면 수의사면허증만 걸어 놓은 축협 사무실에서 예쁘게 유니폼을 입은 여직원이 그냥  항생제와 주사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건넨다.


송아지가 5일동안 맞을 주사약.. 그냥 단돈 5천원이다… 조합원은 5백원 할인해 준다.


그렇게 조합장 투표에 눈멀어 내준 항생제가 결국 농민을 죽이고 온 국민을 죽인다는걸 농민들은 이해를 못한다.


당장 나만 손해 안보면 된다….


 작금의 이런 현실은 생산자 단체의 강력한 힘에 밀린 한국 농산물 소비자인 국민들의 경각심을 깨우쳐야 할때가 왔음을 알려준다.


한달에 3백만원을 버는 인공수정사가 불법 진료를 했다고 고발하기도 힘들지만 힘들게 고발해야 돌아오는건 비난과 달랑 백만원의 벌금이 전부다. 그 수정사는 앞으로 증거를 남기지 않고 더욱 교묘히 난소호르몬을 주사하고 다닐거다.


더 나를 슬프게 하는건 이런일을 솔선수범해서 바로잡고 싸워야할 임상수의사들의 문제다.


작은 이익에 눈이 멀어 이적행위(자해에 가까운)를 서슴치 않는 개업수의사들의 모호한 태도다. 도데체 대학교에서 무얼 배운건지 모르겠다.


아무리 돈이 좋아도 직업적 윤리의식과 적어도 사회적 불의에 맞서 싸우는 정의감은 없더라도 양심은 가져주길 바랬다.


우리 동네 수의사들 이번 사건에 대한 투표결과다…


서울대 출신 수의사 2명   — > 고발 찬성
시립대 출신 수의사 1명  —  > 고발 찬성(서울시립대는 70년대 통폐합돼서 없어졌다) 건국대 수의학과도 그당시 같이 폐과 됐었지만 시립대보다 커트라인 이 확실히 낮았다
강원대 출신 공무원 수의사 1명  — > 고발 반대(이 공무원은 불법진료를 감시하는 업무중)
강원대 출신 수의사 1명  —> 동물병원 이름을 숨긴채로 고발 동의
건국대 출신 수의사 3명  –> 고발 반대, 그중 최고참 수의사가 해당 수정사와 친분이 있다.
건국대 출신 수의사 1명  –> 입장 유보(위 세명과 알력이 있음)


참고로 고발을 반대한 건대출신 수의사 2명은 진료없이 약만 판다.. 현행법상 명백한 불법이다. 약사법 위반이다. 불법진료를 하는 수정사들에게 약을 팔아 먹고사는 참 서글픈 수의사도 있다.


결과 찬성과 반대가 간발의 차이로 고발로 기울어 졌다.


이런말 하기 싫지만  출신대학교의 입학커트라인과 양심지수가 동일하게 적용되는걸 보게 된다. 최소한 직업적 양심도 없는 사람들.


우리동네 가축병원 참 많은거 같다? 그런데 그렇게까지 양심을 팔지 않아도 충분히 먹고살 사람들이다. 문제는 문제의 심각성에 그다지 고민없이 하루 하루 살아가는 자연인으로서 생활인으로만 세상을 산다면 세상이 얼마나 비극적이겠는가.



적어도 가끔은 양심은 챙기고 살았으면 좋겠다. 축산업자들이나, 수의사들이나… 한심해서 말도 안나온다.


꽤 오랜시간을  고민후 내가 방문하는 농가에는 난소치료비를 받지 않기로 했다.
불법진료를 고발하는게 내 이익을 위한거라고 혹 오해하는 사람들이 있지 않기를 바라면서 말이다.


몸은 고달파 져도 최소한 수의사로서 양심을 팔아먹지 않았다고 말하고 또 그렇게 양심을 팔아먹지 않아도 돈 잘벌고 살 수 있다는걸 보여주고 싶다. 


시골에서 대동물수의사로 양심을 팔지 않고 살아가는게 정말 힘든 일일까?


얼른 인턴수의사 한명 구해야  하는데 대동물수의사로 양심팔지 않고 살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같이 증명할 젊은 수의사 어디 없나?


최소한 2명은 더 필요한데…

어느 정신나간 한우농민의 댓글을 보고 한심해서 한마디 적는다.
[출처] 어느 정신나간 한우농민의 댓글을 보고 한심해서 한마디 적는다.|작성자 똥색장갑


대한민국의 1년간 암소 1마리당 방역비용은  통계상 2만원이다.. 송아지 1마리 생산하는데 전체 생산비용의 2%만이 정상적으로 방역위생비용으로 지출된다.  그 2%가 송아지 생산비용에 끼치는 영향은 지대하다. 이 2만원이 6백원을 날려버릴수도 1천만원을 벌어줄 수도 있다는걸 죽었다 깨어나도 이해하려는 사람들은 없다


웃기는건 이 2만원은 암소에 필수적인 백신가격도 안되는 돈이다.  그 돈이 아까워서 인공수정사들의 불법진료에 기대보겠다는 한심한 농민들이 짖어대는 현실이지만..


물론 암소 1마리당 방역비용이 2만원이든 1만원이든 내 먹고사는거랑은 별 상관도 없다. 혹 내가 방역비용 올려서 더 배불리 먹고 살 고민을 하는거라는 착각을 하는 사람이 있을까봐 하는 말이지만. 지금도 나 혼자 일하기도 벅찬현실이니 엉뚱한 착각은 하지 말기 바란다.


송아지 생산비용이야 사육규모당 큰 차이를 보여서 93만원 ~~ 153만원까지 다양하다.


전체 한우의 구충비율(내외부 기생충 구충)이 전체 농가의 2%가 안된다. 기생충이 소의 육성률과 사료효율에 끼치는 영향을 생각하면 사료값 500원 올라간거 항의하러 데모하는 시간에 기생충이나 먼저 구제하라고 권하고 싶다.


소의 기생충 구제방법은 세가지가 있다. 경구투여(입으로 먹이는 방법), 주사하는방법, 등에 발라주는 방법(등에 발라만 줘도 내외부 기생충이 구제되는 약들이 이미 오래전에 나와있다.


하지만 구충의 효율은   경구투여< 등에 부어주기 < 주사 순서다 좀 귀찮은게 확실하고 광범위하지만 농민들에게 설명하면 열에 아홉은 사료에 섞어 먹이는 가장 손쉽지만 효율이 떨어지는 방법을 택한다. 그만큼 비용과 효율에 대한 개념이 없다.


8월이 다돼도 봄 털갈이 못해서 꺼칠한 소들 보면 속에서 욕이 나온다. 구충제 몇푼에 몇백만원을 손해본다고 아무리 입아프게 설명을 해도..  소 1마리당 5천원이 아깝고 또 군청에 전화 몇통에 큰소리 치면 내년엔 공짜로 구충제도 나눠줄지 모르는 일이니 말이다…


지금처럼 농가에 정말 버려지는 지원사업할 돈이면 학교급식의 질을 높이든지. 고아원에 겨울 난방유나 더 지급할 수 있을거란 생각을 하는 농민도 없다.


세금 남어봐야 북한의 인민군 초소에 연탄이나 배달해 주던지.. 지방의회 의원들 월급이나 올려줄지 모르지만 말이다


사료값 500원 올라가면 데모하는 사람들이 정작 농가에 커다란 피해를 끼치는 일에 얼마나 소홀한지 보여주는 단면이다. 당연히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소 생산비가 가장 높다.


위에서 언급했지만 소의 사육규모와 사육방법에 따라 송아지 생산비가 63% — 거의 두배까량 높아질 수 있다는거 명심 했으면 한다.


여름철 우사의 물공급이나 온도조절용 선풍기한개나 깨끗한 물통이 얼마나 생산성에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해서 고민하는 농가는 거의 없다.


소 물통에 파란 이끼가 끼다 못해 장구벌레가 살고 개구리가 떠다녀도 물통청소한번 안하는 농가가 대부분이다.. 그게 현실이다. A


스스로 생산성 향상을 위해 연구하기엔 대한민국 한우농가의 질적 수준이 너무 떨어지고 또 젊은 사람들 제대로 축산을 배운 사람들이 경영마인드를 가지고 축산업에 뛰어들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게 소고기의 가격을 저렴하게 하고 소 농가의 이익을 극대화 하는 방법이라는 생각을 한다.


일제시대 방법이나 성황당의 무당이 권하는 방법으로 소를 키우고 똥고집을 세우는한 대한민국 국민들은 한우농가가 그렇게 겁주는 미국산 광우병 소고기나 맛없는 호주산 소고기를 먹어야 할지 모른다.


대한민국 국민들중 쓴소리 가장 싫어하는 사람들이 농민들이다. 농민들의 논리로 보면 중국집이나 통닭집의 경영사정이 나빠지면 국가에서 보조해줘야 한다. 농민들이 정말 경쟁력을 가지고 세계화의 파도를 이겨낼려면 스스로 내부를 돌아보기 바란다.


매년 지방세 수입으로 공무원 월급주기도 바쁜 군청에선 수억씩 쳐발라서 백신을 사주고 소독약을 사준다.. 내가 있는 군에서도 일년에 축산농가에 돌아가는 돈이 수십억 단위지만 그게 제대로 사용되어지는지 의문을 품는 사람은 한명도 없다.


군청에서 그 아까운 세금으로 나눠준 백신들은 우물가에서  썩어가고 소독약은 사용법도 몰라서 그냥 쓰레기장으로 직행한다. 공짜에 길들여지고 경쟁에서 이탈한 축산농업의 앞길은 안봐도 뻔한일이다.


한미 FTA로 또 얼마나 많은 세금이 그렇게 저렇게 쓰여질지 모른다. 스스로 할줄 모르는 사람들은 아무리 세금으로 쳐발라도 밑빠진 독에 물 붇기다.


농가에 나누어진 소독약은 절반도 안되는 값에 약품대리점에 되팔리고 그 되팔린 소독약은 다시 조달청을 통해서 도배가보다 훨씬 비싼가격으로 또 농가에 공짜로 나누어지는 악순환이 계속된거 누구하나 조사하는 사람도 없다.
수해농가에 지원되는 사료는 축협직원들의 탐욕스런 입으로 들어간 사건이 일년에도 서너번씩 일어나지만 지역사회라 그냥 묻히거나 말도 안되는 변명으로 넘어가기 일수고.. 그 탐욕스런 직원들을 감시해야할 이사나 감사들은 또 한다리 건너면 알만한 지역사회에서 유야무야 넘어가고 만다.


업무능력이랑 전혀 상관없는 지역타령이나 하고 또 어김없이 농협이나 축협조합엔 불법선거가 난무하고 짧은 재임기간에 비효율적이고 그야말로 한심한 직원들에 대한 감시는 없다. 자기들의 돈이 어떻게 썩어나가는지 관심도 없다.


오로지 닥치면 화염병이나 던지고 떼로 몰려다니며 맘에 안드는 사람이든 건물이든 때려부수는데 골몰한다.


수천만원에 달하는 사료급여기는 무상으로 공급이 돼도 또 부풀려지고..


정말 앞날이 깜깜한 한심한 축산농가에게야 이 절규들이 정말 듣기싫은 소리일지 몰라도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대한민국 축산업이 경쟁력이 생기고 국민들이 안심하고 축산물을 소비할 수 있다는거 생각은 할지 모르겠다.


공짜에 길들여진 농민들은 피같은 세금로 부르셀라 채혈요원들을 보내면 거들떠 보지도 않는다. 자기소의 중요한 전염병을 검사하는 싯점에도 다들 강건너 불구경이나 하듯.. 할라면 하고 말라면 말라는 식이다.


쓴소리가 약이라는거 명심했으면 한다. 좋은게 좋은거고 넘어가고 돌아가고 .. 결국 마지막에 가장큰 피해를 보는건 농민스스로와 아무것도 모르는 국민들이라는거… 명심해야 한다.


자동목걸이가 거의 공짜로 보조되고, 선풍기가 보조되고, 사료급여기가 보조되고, 도데체 농민들 스스로 하는건 뭔지 되묻고 싶다.


공짜로 떠먹여주고 세계에서 가장 비싸고 위험할지 모르는 소고기를 비싸게 사먹으면서 또 세금으로 쳐발라줘야 하는 국민들은 뭔지 정말 묻고 싶다.


 쓴소리가 듣기 싫다면 스스로 먼저 돌아볼 일이다.


인공수정료 2~3만원도 아까워서 자가수정 배우겠다고 2년을 해도 숙련되기 힘든일을 정신나간 농촌지도소에선 1주일 교육하고 세금지원 받아 정액통 사고 세금으로 지원받아서 공짜로 소 정액 받아서 6개월만에 암소들 자궁경관 걸레로 만들어 소 다 팔아먹는 일을 한두번 본일이 아닌 현실에서야 할말도 없지만 말이다. 물론 공무원들이야 실적올려 좋고 2~3만원 절약하려다 수백만원을 날려도 그건 덮일 일이지만 말이다.


대한민국 축산학의 몰락은 학생들의 질 저하와 함께하고 그들의 미래도 불투명해지겠지만 언제부터인가 대학마다 최저학력자들이 모이는곳이 농과대학이 됐고.. 도 사회에서도 이리저리 몰려 결국 막장에 다다른 사람들이  소나 키워보겠다고 달려들어 될일이면 절대 안된다고 본다


뭘해도 성공할 사람들이 사명감을 가지고 정말 치열한 노력으로 소를 키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처럼 개나소나 소키우는 현실은 정말 아니라고 본다


어떻게 보면 나와는 상관 없는 일이다. 그냥 담담하게 지금 있는일만 해도 남부럽지 않게 살고 자식들 교육시키는데 전혀 지장없고 1년에 한달을 휴가다녀도 뒤집어 쓰지만…


내 배부르고 내 먹고 사는데 지장없다고 복창터지는 현실을 외면할 수는 없지 않은가 말이다..


암소에 백신안하면  송아지 설사에 호흡기질병 만연하고 기생충 구충안하면 오히려 내 수입은 는다.


내가 미쳤다고 암소에 백신을 하고 .. 기생충을 구제하고 .. 쥐약을 꼭 놓아달라고 사정할 이유도 없지만 말이다..


속 뒤틀려진 잔머리 대장들이 혹 착각할까봐 글 마지막에 사족을 단다.
나같은 꼴통도 있어야 세상에 조금은 깨끗해 지지 않겠는가 말이다


나도 소를 키우기 시작했다.


법대로 우사를 짓고 원칙대로 소키우기 시작했다. 잔머리 안굴리고 사람쓰면서도 한우목장 경영이 얼마나 수지맞는일인지 보여주고 싶어서 시작하는 일이다.


소값이 아무리 떨어지더라도 난 개의하지 않는다. 일제시대 이후로 소값 파동이 생겨봐야 6개월이상 파동가격이 지속된일이 없더라. 소값 몇만원 떨어지면 엄살떨어대고 법석을 피우는 가벼운 사람들 보기 싫어서다.


철저하게 백신하고 항생제 가능하면 안쓰고 돈 몇백원에 싸구려 저질사료 안쓰고 제대로 키워서 최고등급으로 가격을 제대로 받을건데..


소값이 지금보다 40%는 더 떨어져도 생산성 향상과 규모의 한우사육이 훨씬 수지맞는 일이란걸 보여주고 싶단말이다. 지금처럼 돈 몇푼에 벌벌 떨면서도 뒤로 돈새나가는거 계산도 안하는 막무가내식 축산업의 종말을 알려주고 싶다.


소 키우는건 소처럼 단순하고 우직하고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 잔머리나 굴리고 이리저리 몰려다니며 불이나 질르는 사람들이 해야할일은 아니라고 본다.


축산업이든 농업이든 노동집약적 산업은 절대 아니다. 고도의 지식집약의 최첨단 생명공학 산업이어야 하는 이유는 안전성과 효율성을 같이 담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온국민이 농민.. 나아가 축산농민들을 떠받들고 살아야 농민들 속이 풀리는건지 또 묻고 싶다.


유일하게 소비자보다 공급자가 우선인 산업이 대한민국의 농업, 축산업이라는 현실을 보면 멀어도 한참 멀었다는 생각을 해본다.
 


대한민국의 한우산업은 죽어야 산다…  똥고집의 구형 농민들은 가고 유연하고 적극적인 새로운 사람들이 그 자리를 채워야 한다. 농업에 버릴 세금이 있다면 차라리 10년이고 20년이고 자생력을 키울때 까지 지원을 보류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한다.


내 말이 고깝고 열불나게 약오르게 보일지라도 한번 스스로 돌아보기 바란다.


적어도 앞에서 달콤한 말 지껄이면서 농민들 등치는 뭔 장사꾼보다는 잠시 돌아보게 하는 쓴소리가 백배 낫지 않은가 말이다.


대한민국도 언제 끝날지 모르는 장기불황에 그나마 투자대비 이익이 남는건 몸으로 때우는 축산업 밖에 안 남았는데 이 불경기가 끝나도 적어도 소키워서 부자된 사람 많이 봤으면 좋겠다.



                                                    원문출처 / http://blog.naver.com/renov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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