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버이 날, 동생이 내려와 아버지와 같이 밥을 먹고 베란다에서 커피를 마셨다. 나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동생.
*
커피를 마시고 엄마가 잠든 곳에 갔다. 좋은 기분으로 갔는데 오늘도 눈물이 터져나왔다. 나도 모르게 쏟아지는 눈물.
*
단톡방에서 시네마 천국 이야기가 나와 오랜만에 사운드 트랙을 들어봤다. 시대가 흘러 이제는 모리꼬네와 요요마가 함께 한 음반도 나왔다. 현의 노래라 그런지 유달리 서럽게 들린다.
*
첫사랑에게는 미안한 것이 없는데 너에게는 온통 미안함 뿐이다. 이루 다 말할 수 없는 그 마음. 널 생각 할 때마다 내 마음에 비가 내린다.
*
날씨가 참 좋다. 살아있다는 것은 겨울잠에서 깨어나 새로운 싹을 틔운다. 봄날의 신록을 보며 살아있다는 것의 위대함을 깨닫고 살아있어서 슬픔을 만진다.
*
기쁨의 건너 편에 슬픔이 있는 것이 아니라 기쁨 그 옆에 슬픔이 함께 한다. 삶과 죽음이 서로 다르지 않은 것처럼.
*
시네마 천국 O.S.T 예전에 쓴 글 › http://kojiwon.com/?p=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