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 연령 노령화는 정치 퇴행의 굳건한 산성

얼마전 보궐선거 출마자 한 사람이 방송하는 것을 들었다. 지역은 경북 상주,군위 … 몇개의 시군이 묶인 선거구. 이전 선거에서 낙선한 후보자가 낙선 인사를 다녔는데, 당선자 김재원 의원이 당선 인사를 하러 그곳에 왔다. 김재원 의원이 열심히 당선 인사를 다니는데, 그 행사장의 사람들이 수군거리를 ‘누군데 여기 와서 인사하고 다녀?’

이게 노령화된 지방의 현실이다. 지방 시군이 다 그렇다. 지역 행사라고 열면 앞자리에 쭉 자리를 점령하고 앉아있는 노인들. 이 나라 어디를 가도 지방 시군은 인구구조가 모래시계형이다. 2~30대 젊은 층이 드물지. 정책과 인물로 사람을 검증하는 것은 사라진지 오래. 그저 바람이 불면 그 바람을 따라 찍고 찍고 찍고. 호남에서는 반문의 바람이, 영남에서 반민주의 바람이…

이런 퇴행적 구조에 동승하면 호남에서는 국민의당 국회의원이 되고 영남에서는 자유당 국회의원이 된다. 퇴행의 장본인들이 새정치와 정치개혁을 들고나온다. 그러면 바람이 분다. 이게 바람만 요란한 이 나라 새정치의 본질이다. 수십년 한 정당이 그 지역을 독점하면 어느 순간부터 진보 보수의 개념은 사라지고, 퇴행만 남는다. 이게 오늘 날 지방 정치의 현실.

 

 

 

피아노 커버

중고나라에서 피아노 커버를 구입, 커버를 씌우기 위해 처음으로 피아노를 닦았다. 피아노 재질은 먼지 성애재질인 듯. 육만원 주고 산 커버치고는 맘에 든다. 일률적인 검정색보다 더 좋아.

또 하나 좋은 점이 피아노 커버를 씌우면서 피아노를 더 자주치게 됨. 악보를 펴기 위해 피아노 덮개를 열고 보면대를 세울 필요가 없음. 그냥 독서대 놓고 악보는 그냥 두면 됨. 일석이조임. 진작에 살 것을…

세계의 공장 옆에 사는 득과 실

우리나라가 중국과 수교 이후, 즉 1992년 이후 무역수지 총 흑자규모는 대략 4500억 달러. 이중 중국으로 부터의 무역 흑자는 4750억 달러. 어마어마한 규모다. 인적교류 규모도 천만명을 넘어서는데, 이는 세계적으로 봐도 유례를 찾기 힘든 규모. 한마디로 중국과 수교 이후 경제적, 인적 교류가 매우 활발하였고, 거의 일방적인 수혜를 입었다고 봐도 사실 과언이 아니다.

반면 우리나라에 유입되는 미세먼지의 반 정도가 중국으로부터 유입된다고 한다. 편서풍 지대의 지형을 고려, 중국은 정책적으로 서해쪽으로 공장을 이전한다고 한다. 원전도 서해에 밀접해 있고. 그 독박을 우리가 다 뒤집어 쓰고 있다. 서울 자체의 공기도 좋지 않은데 미세먼지가 심해지는 겨울 봄이면 말이 필요가 없다. 요즘 샤오미 공기청정기의 인기를 보면 병주고 약주고라는 속담이 생각난다.

돈을 벌고 건강을 잃는 형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