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1

죽음의 의미는 기억에 있다. 단절이며 진행형이다. 죽은 자에게는 단절이며, 산자에게는 과거의 영원한 정지. 둘의 공통점은 기억의 공유. 둘 다 멈춰진 기억.

 

세상에 나쁜 개는 없지…

세나개를 보며 개를 대하는 나의 태도 무지에 대해서 많이 반성하게 된다.
지난주 방영한 노견의 모습을 보면서 두리가 생각나 울었다. 두리를 키우며 병원비가 하도 많이 들어 신용불량자가 될 뻔 한 적이 있었다. 그랜저 한대 값보다 많은 돈이 들어갔으니… 그런데 그렇게 사랑한다 생각했지만 난 정작 개에 대해서 코카에 대해서 아는 것이 없었다.
지금 생각하면 얼마나 미안한지 가기 마지막날 날 위로해주던 그 모습이 생각나면 늘 눈물이 난다.
개는 그 품성이 선하고 충직한 동물이다. 사람에게 이 보다 더 좋은 친구는 아마 없을 것이다. 그 개를 키우려면 개의 품종을 아는 것보다 개의 품성을 아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개가 왜 후각이 발달했고 견종마다의 특성이 무엇인지. 사소한 것 같은데, 개를 잘 키우려면 이 것부터 알아야 한다.

짧은 생각 39

*

봄이 오는 것 같은데…

*

마녀 글처럼 주거비용이 보통의 삶을 방해한다. 서울도 아닌 전주집 보증금과 월세를 계산해보니, 이게 말이 되는가 싶다. 과거에는 성안과 밖으로 물리적으로 구별했고, 현대는 가격이라는 성으로 물리적인 분리를 한다. 과학의 발전과 진보를 논하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사람 사는건 크게 다르지 않다. 불공평한 세상.

*

가난한 사람이 소박하고 선한 거라는 생각은 철저한 착각이다. 가진 사람들의 교만과 악함도 철저한 착각이다. 현실은 정반대일 수 밖에 없다.

*

죽음의 의미는 기억속에 있다. 기억밖의 죽음 남의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