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생각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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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서울로 옮길까 고민한 적이 있었다. 작년 여름 아내랑 서울 다녀오고 나서 생각이 확 바뀌었다. 그 더운 날 지하철 타고 좀 돌아다녔는데, 힘들어서 쓰러지는 줄 알았다. 지금 생각해도 그날 아찔하다. 그후로 서울을 갈 때는 이제 차를 몰고 간다. 지하철 타기 싫어서 ㅡ.ㅡ  그런데 이번에는 주차가 문제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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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와 피아노를 둘 방을 지으려고 고민중이다. 문제는 그렇게 되면 지금 살고 있는 집에 투자를 해야 되고 나중에 이사하게 되면 날라가게 되는 돈이라는 것. 나는 최대한 빨리 숲속으로 들어가 살고 싶다. 시골도 싫고 숲속으로 들어가고 싶다. 적은 돈도 아니라 고민만 반복이다. 당장 숲으로 들어가 살 여력은 안되니 오디오와 피아노를 둘 공간을 만드는 것은 필요한데, 또 돈을 쓰자니 아깝고… 난감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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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고가 있으면 비도 막아주고 주차가 공간 걱정 없어서 좋을 것 같지? 차고 앞에 주차한 인간들 때문에 또 스트레스 받는다. 사람과 부디끼며 사는 건 이런 것. 그렇게 좋은 점은 없다.

 

 

 

 

 

운동방 정리 완료

옥상에 운동만 할 수 있는 조립식 건물을 하나 지었다. 처음에는 오디오 룸을 만들고 싶었는데 오디오 룸은 이왕 지을거면 더 좋게 짓고 싶어 운동방만 만들었다.

2층에 있던 기구들을 해체해서 옮겨 놓고 오늘 조립을 마쳤다. 해체하는 것도 일이고 조립하는 것은 더 큰 일이다. 조립하다 중지 손톱을 다쳤는데 고통이 상당하다. 손톱이 빠질지도 모르겠다. 당분간 운동도 못할 듯. 운동하려고 이 일을 시작했는데, 반대로 운동을 쉬게 생겼다.

대학에 입학 하고 한달만 학교를 나가고 그 다음부터는 학교를 안나갔다. 그때부터 십수년을 좋게 말하면 자유롭게 살았고 남들 표현대로 말하면 문제아로 살았다. 불안 걱정이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꽤나 넘치는 자유속에서 살았다. 그 자유속에서 함석헌을 알고 권정생을 알면서 삶에 대한 방향이 한 번 크게 바뀌었다. 그야말로 인생의 선생님 같은 분들이지.

그런데 뒤늦게 시작한 운동 또한 나의 삶을 크게 변화시켰다. 서른 살 무렵부터 시작한 웨이트 트레이닝은 체중을 10kg 증가시켜 외관상 모습도 후덕하게 바꿔줬을 뿐 아니라, 고통을 통한 단련이 무엇인지를 알려주었다.이 무식한 쇠질을 하면서 근육에 가하는 고통의 쾌락을 알게 되었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면 필연적으로 따라오는 근육통의 강도와 부위를 스스로 알고 익숙해지면 몸은 그때부터 아주 천천히 변화하기 시작한다.

PT를 받으면서부터는 또 한단계 넘어섰다는 것을 느낀다. 혼자서는 다다를 수 없는 영역. 그곳에 도달했다는 기쁨. 그 엄청난 고통을 이겨내고 도달한 그 기쁨. 이 운동의 기쁨은 단순하고 무식한 반복속 끝에 정신과 몸이 단련되는 데 있다. 고통을 참고 참고 참다보면 몸만 건강해지는 것이 아니라 정신도 같이 건강해진다.

 

 

 

 

충분히 그러고도 남을 위인들…

국민의당 동교동계, 민주당과 합당 접촉

국민의당 내 동교동계 원로라고 쓰고 철새를 넘어선 부패 정치인,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퇴물 정치인이라고 읽어야 한다. 권노갑 정대철… 이름 쓰는 것도 부끄러운 이름이다. 이런 것들, 그래 이런 것들이 다시 민주당에 들어가면 민주당은 예전의 그 쓰레기장 같았던 민주당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

이런 것들에 휘둘려 지난 총선에 국민의 당에 국회의원들 내준 호남 사람들은 좀 반성해야 한다. 민주당 시절 무능한 국회의원이라고 그렇게 욕해 놓고 간판만 바꿔 나오니 갑자기 새사람이 된 것처럼 찍어주는 행태는 뭔가…

더민주가 이렇게 잘 돌아가는 것은 역설적이게도 국민의당 덕분이다. 분리수거에 큰 기여를 했으니… 통합이네 화합이네 이런 지랄은 그만 떨었으면 좋겠다. 지긋지긋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