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입할 음반

  1. JOSE MIGUEL MORENO – THE SPANISH GUITAR [스페인의 기타: 글로사 레코딩 1991-2004 – 호세 미구엘 모레노
THE SPANISH GUITAR [스페인의 기타: 글로사 레코딩 1991-2004 - 호세 미구엘 모레노]

4. 보논치니 : 오라토리오 ‘막달레나의 회개’ [2CD]

[수입] 보논치니 : 오라토리오 막달레나의 회개 [2CD]

6. 피셔 : 성가 합창집 

[수입] 피셔 : 성가 합창집

11. JOHANNES BRAHMS – LIEDER COMPLETE EDITION/ JULIANE BANSE, HELMUT DEUTSCH [브람스: 가곡 전집]

LIEDER COMPLETE EDITION/ JULIANE BANSE, HELMUT DEUTSCH [브람스: 가곡 전집]

12. 네브라: 레퀴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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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프리드리히 굴다 슈투트가르트 독주회 녹음 (1966-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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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네브라 : 레퀴엠

[수입] 네브라 : 레퀴엠

17. 클라라 슈만: 피아노 작품 전집 (4CDs, 2장 가격) 주자네 그뤼츠만(피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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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독일 류트 음악의 역사 – 바흐, 바이스, 켈너, 콘라디, 하겐, 팔켄하겐 등의 류트 작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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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수입] 바흐 가문의 플루트 음악 [8 for 3]  

[수입] 바흐 가문의 플루트 음악 [8 for 3]

20.
[수입] 그라운: 칸타타 ‘절망에 빠진 포르치아’, ‘다프네와 사랑에 빠진 아폴로’, ‘라비니아가 투르노에게’

[수입] 그라운: 칸타타 절망에 빠진 포르치아, 다프네와 사랑에 빠진 아폴로, 라비니아가 투르노에게


엄마 제사

엄마 제사여서 동생이 와
서래원에서 밥을 먹는데,
서래원 이모가 엄마가 살아 생전 자기에게 베풀어준 사랑이 너무 커
지금도 엄마 생각만 하면 눈물이 난다며 우는데,
그 모습을 보며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내렸다.

엄마는 호불호가 분명한 사람.
이것만 봐도 내가 엄마를 닮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커가면서 생각해보면
나는 생긴 것도 엄마를 더 닮았고,
성격도 엄마를 닮았다.
눈물이 많은 것도.

엄마가 떠난지도 벌써 7년이 넘어간다.
아직도 엄마만 생각하며 심장을 누가 쥐어비트는 것 같다.

엄마 사진 보며 울고
잠든 아이 얼굴 보며 울고
밤에 음악 듣다 엄마 생각나서 운다.

엄마를 보내고 나서야
엄마의 지난 삶을 되돌아보며 엄마 심정을 생각한다.
하느님이 나의 삶 십년과 엄마와 하루를 바꿔준다면
기꺼이 그러고 싶다.

엄마가 너무 보고 싶다.


IVP 추억

보라 덧글 달 다 IVP 시절 생각이 난다.

가톨릭 신자였던 나는 이상하게도 첫사랑을 만나 IVP에서 회심을 경험하게 된다.

인생에서 사랑과 신앙의 가장 큰 변곡점이었던
스물 한살

참 이상한 것이 IVP는 이성교제를 못하게 한다.
이것 때문에 첫사랑과 결국 헤어지게 되었고
지금 생각해도 참 어처구니가 없는 일.

눈에 보이는 그 강렬한 에로스적인 사랑도 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보이지 않는 아가페적인 사랑의 총체인
하느님을 사랑 할 수 있단 말인가.

사랑을 보내고
인생의 가장 심연에서 심해어처럼 몸부림 치다
삶과 죽음의 고비에 서 있다고 고백하던 때
하느님을 다시 만났다.

이전의 나는
사라지고
한층 성숙한 나를.

그때부터 외로움에 곁을 내주고
부디끼며 살게 되었다.
벗어나야 하는 것이 아니라
껴안고 살아야 한다는 것을.